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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다 모였다…김민재·이강인·'마지막' 설영우까지 합류→본격 훈련 스타트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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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8일부터는 홍명보호가 '완전체'로 훈련에 임한다.

소속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요르단으로 향하느라 본대 합류가 늦어진 대표팀 핵심 김민재와 이강인은 물론 항공편 때문에 가장 늦게 요르단에 오는 설영우까지 도착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곧바로 전술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번 A매치 2연전이 요르단에서 원정 경기를 먼저 소화한 뒤 한국으로 넘어가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맞붙는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표팀은 요르단 현지에서 모이게 됐다. 유럽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 입장에서는 한국으로 넘어온 뒤 다시 원정을 떠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적다.

그렇다고 오는 길이 가까운 건 아니다. 유럽에서도 요르단으로 오는 직항편은 많지 않다. 소속팀 일정상 원정 경기를 뛰고 오는 선수도 있고, 경유지를 거치느라 늦게 합류하는 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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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발한 본대가 요르단에 도착한 7일 오후 기준 홍명보호 선수단 중 21명이 모였다. 유럽파 중 황희찬, 엄지성, 배준호 등은 미리 도착했지만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한범, 그리고 설영우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나머지 유럽파들도 7일 밤과 8일 새벽에 걸쳐 요르단 땅을 밟았다. 가장 늦게 요르단에 도착한 설영우는 8일 새벽 4시가 되어서야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100%의 컨디션인 것은 아니지만 홍명보호가 완전체가 되면서 8일 훈련부터는 요르단전을 대비한 전술 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8일 오전에 합류하게 된 설영우는 회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으나 다른 선수들은 전술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전날 늦은 시각 도착한 유럽파 선수들도 전술 훈련에 임해야 할 정도로 홍명보호는 한시가 급하다. 그만큼 이번 요르단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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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은 B조 1위 자리를 지키려는 요르단과 빼앗으려는 한국의 경쟁으로만 비춰지지만, 대표팀의 주장이자 키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일전이기도 하다.

이는 단지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이번 2연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더 멀리 생각하면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미리보기' 경기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언급한 '플랜B'를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손흥민의 명단 제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부재시 플랜B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황희찬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언급되지만, 젊은 얼굴인 배준호와 엄지성도 홍명보호가 보유한 좋은 선택지로 여겨진다. 특히 배준호와 엄지성이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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