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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만큼 특별한 건 없다"…'대전 예수' 3개월 KBO리그 불꽃투, 그리고 감동의 고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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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만큼 특별한 건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데뷔 시즌을 끝낸 라이언 와이스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화 이글스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다른 문화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화 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한화 이글스에서 받은 환대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이보다 더 감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 통역사와 팬들, 그리고 한국을 집처럼 느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한국 야구만큼 특별한 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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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지난 6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산체스 선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6주에 계약 규모는 계약금 1만2000달러, 연봉 4만8000달러, 인센티브 4만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였다.

첫 경기였던 6월 25일 대전 두산전에서부터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된 와이스는 이 경기 포함 5경기에서 와이스는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류현진 말고는 이닝 이터가 없었던 한화의 선발 한 축을 맡았다.

와이스는 7월 28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으나 이 경기 전 이미 정식 계약에 대한 얘기는 나눈 상황이었다. 한화는 부상이 길어진 산체스와의 결별, 와이스와의 동행을 선택하고 연봉 21만달러, 옵션 5만달러 등 총액 26만달러에 잔여 시즌 정식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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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16경기 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끝냈다. 16번의 경기에서 11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98K로 탈삼진 능력도 돋보였다. 5강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한화였지만 그마저도 와이스가 없었다면 한화의 후반기는 더 힘겨웠을 지도 모른다.

한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도 시즌이 끝난 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헤일리는 "이번 시즌 와이스의 성장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그의 헌신과 노력, 게임에 대한 열정과 신앙심이 빛을 발했다"며 "이 모든 기회를 주시고, 지지해주신 한화 이글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이어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는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 사람들의 '정' 덕분에 이 여정은 더욱 특별했다. 라이언이 겸허하면서도 팀을 품격있게 대표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자부심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적었다. 끝으로 헤일리는 "저는 한국을 사랑해요"라고 한글로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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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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