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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종합]'5살 데뷔' 돈 쓸어 담았는데…혜은이 "지금은 아들에 얹혀살아"('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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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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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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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혜은이가 첫 공연 페이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 편으로, 절친 김영란, 민해경, 김수찬이 함께했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가수다.

5살부터 무대에 선 혜은이는 "말도 잘 못하는데 노래를 했다. 아버지가 기획사 대표인데, 끼를 알아보고 무대에 세웠더니 잘 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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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은이 아버지는 하춘화, 오은주, 김덕수 등이 소속된 악극단을 운영하며 '베이비 쇼'를 펼쳐 돈을 쓸어 담았다고.

혜은이는 "TV 없던 시절이라 악극단 인기가 엄청났다. 지금으로 보면 다현이 같은 애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김수찬이 "최초의 페이는 얼마냐"고 묻자 혜은이는 "700환이다. 화폐개혁도 안 된 때"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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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후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빚이 생기면서 고2 때 가장이 된 혜은이는 "아버지가 전 재산을 잃어서 내가 일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 4일을 대사관클럽에서 일을 하는데, 가는 길에 있는 학교를 기웃거렸다. '나도 또래 애들처럼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혜은이는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하고 살았다.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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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는 이혼한 전남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39세 딸을 올해 시집보낸 혜은이는 현재 아들과 살고 있다고.

혜은이는 "아들이 무뚝뚝하다. 하루 한 마디라도 하자고 했더니, 같이 사는 걸로 만족하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혼자 못 사니까 아들에게 얹혀 있는 거"라고 털어놨다.

"아들이 죽을 지경일 거"라고 아들을 이해한 혜은이는 "엄마랑 같이 있으니 얼마나 짜증 나겠냐. 아들이 매일 내 밥을 해준다. 일본에서 요리 유학을 해서 일본식 퓨전 요리를 하고 싶어 한다"고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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