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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중국 대표팀의 대굴욕! "어디 학교에서 왔어?"→"우리는 월드컵 예선 치르러 온 국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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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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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중국인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알아보지 못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한 중국인 남성이 시드니 공항에 들어선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학교팀으로 오해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10일 호주 에들레이드에 위치한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3차 예선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경기를 위해 11시간의 비행 끝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이후 경기장이 위치한 애들레이드까지 이동하기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한 중국인 남성이 중국 대표팀을 학생으로 착각했다. 그는 선수단에 "어느 학교 출신인가? 어떤 경기를 하러 왔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선수가 "우리는 국가대표고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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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인 둘리옌은 "중국 대표팀은 시드니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한탄했다. 매체는 "실제로 사실이다. 국제 무대에서 대표팀의 영향력은 여전히 개선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작은 에피소드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대표팀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뛰는 것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이 중국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지난 몇 년 동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 결과는 항상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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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중국 대표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중국은 지난 9월 있었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서 연패했다. 특히 1차전에선 일본을 만나 0-7로 대패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선 수적 우위에도 1-2로 졌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과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취재진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당시 중국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0-7로 지는 건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감을 되찾고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특히 원정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경기는 팬들의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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