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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PK 2회 선방+결승골 기점→"메이드 인 맨체스터"…데 헤아는 아직 맨유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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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다비드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를 승리로 이끈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했다.

피오렌티나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AC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리그 11위에, 밀란은 3승 2무 2패(승점 11)로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데 헤아였다. 전반 44분 피오렌티나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밀란 테오 에르난데스가 나섰지만 데 헤아가 선방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9분에도 피오렌티나 수비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번엔 타미 아브라함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했지만 데 헤아가 완벽히 따라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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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데 헤아가 결승골 기점 역할까지 했다. 후반 28분 데 헤아의 롱킥을 모이스 킨이 허벅지로 터치했고, 이를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데 헤아의 SNS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스페인에서 시작, 맨체스터에서 만들어졌고, 이탈리아에서 사랑받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맨체스터가 눈에 띄었다.

데 헤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그는 2009-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뒤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당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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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의 프로 첫 시즌 이후 맨유가 접근했다. 차기 수문장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2011-12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초반엔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내 데 헤아의 진가가 드러났다. 그는 특유의 긴 팔과 반사신경을 활용해 맨유 골문을 지켰다. 12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545경기 출전해 PL, 잉글랜드 FA컵, UEL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렸다. 당시 맨유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다. 그는 빌드업 능력에 강점이 있는 골키퍼를 원했다. 데 헤아는 기준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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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의 기량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12년 간의 동행을 마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이후 그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1년 동안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결국 데 헤아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이 1년 동안 무적 신분으로 시간을 보낸 이유로 "맨유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내 마음은 항상 맨유에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맨유와 같은 팀에서 12년을 보낸 뒤 새로운 챕터에 대한 동기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에서 마침내 그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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