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으로 벌써 공식전 3경기 째 결장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번에는 정말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현지에서 A매치 휴식기 후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서 손흥민 복귀를 예상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 부상 업데이트. 손흥민, 히샬리송, 윌송 오도베르에 대한 최신 소식 및 복귀 날짜"라는 내용으로 세 선수의 복귀일을 점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서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전을 연달아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빠진 뒤 토트넘은 승승장구했다. 맨유를 3-0으로 완파했고, 까다로웠던 헝가리 원정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먼저 앞서가고도 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공식전 연승 행진이 6경기에 도달하지 못하고 5경기에서 멈춘 것이다. 이날도 결장한 손흥민의 공백은 적절하게 메운 것처럼 보였으나 정작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완전히 무너진 후 최근의 A매치 휴식기를 매우 격렬하게 보내고 있다. 최근 좋은 기세를 탔던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상대로 6연승을 노렸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의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편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지만 얀쿠바 민테, 조르지니오 루터의 연속골로 동점이 되더니 대니 웰벡이 토트넘의 끔찍한 수비를 응징하는 결승골을 넣으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난 브라이턴전을 되돌아봤다.
이어 "격노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를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보낸 기간 중 최악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직후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할 것이다. AZ 알크마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도 앞두고 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 대결도 예정돼 있다"며 토트넘이 이후 까다로운 팀들을 연달아 상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히샬리송, 오도베르가 이후 일정에서 큰 힘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은 예상대로 브라이턴전에서 영향력 있는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며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문제로 교체된 이후 최근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다시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상태에 반전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이 우리를 위해 뛰지 않는 건 출전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까워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손흥민이 아직까지 복귀할 몸 상태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토트넘은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복귀 가능일을 웨스트햄전이 열리는 오는 19일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미 복귀가 예상됐던 브라이턴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기에 빠르게 회복해 웨스트햄전에 맞춰 어떻게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을 소집하기로 했다가 토트넘과 소통 후 손흥민 대신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한 상태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장거리 비행을 하지 않고 휴식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이 오는 웨스트햄전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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