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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지명 선수인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산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내야수를 지명한 것은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허경민 이후 16년 만이다. 허경민은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주전 3루수이고, 지금도 건재하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안재석 이후 4년 만이다. 그만큼 두산은 박준순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오랜만에 1번을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다. 앞으로 두산 내야의 한 축을 20년 동안은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5툴에 가까운 올해 최고 내야수"라고 엄지를 들었다.
두산은 2021년 1차지명 유격수 안재석에게 계약금 2억원을 안겼다. 안재석은 당시 "김재호의 뒤를 이을 차기 주전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박준순은 안재석보다 6000만원 더 높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안재석은 1군 3시즌 통산 222경기, 타율 0.226(499타수 113안타), 6홈런, 36타점, 58득점을 기록하고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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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지명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구속 149km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구속 140km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원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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