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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크랙 손흥민 제외 vs '한국 농락' 알타마리 합류…한국-요르단 '에이스' 희비 갈렸다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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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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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가장 큰 차이는 '에이스'의 부재 여부다.

한국은 핵심이자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반면 요르단은 무사 알타마리를 따로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출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알타마리가 선수단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에는 위협이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B조에서 나란히 승점 4점과 득실차 2를 기록 중인데, 득점 기록에서 한국(3-1)보다 앞선 요르단(4-2)이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이라크와의 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최대 고민거리는 캡틴 손흥민의 공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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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과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전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10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일(30일) 새벽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손흥민의 이름을 대표팀 명단에 적었으나, 이후 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해 결국 손흥민을 이번 소집에서 뺐다. 손흥민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홍 감독은 대체 발탁된 홍현석을 비롯해 황희찬, 엄지성, 배준호 등 다른 2선 자원들을 활용하는 '플랜B'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공백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메우는지가 요르단전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면 요르단은 알타마리의 부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를 소집 해제하지 않았다. 알타마리는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소집에 호출됐다.

물론 알타마리가 쿠웨이트전 이후 소속팀 몽펠리에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그가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여전히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같은 시기 갈비뼈 부상을 입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도 마찬가지다. 다만 요르단은 두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할 경우의 수를 생각해 26명이 아닌 28명의 선수들을 이번 A매치에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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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에 나오지 못하더라도 에이스의 존재는 그 자체로도 위협적이다.

한국의 경우를 봐도 손흥민이 소집됐으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지난해 10월 튀니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 없이 이뤄낸 결과지만 대표팀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알타마리도 지난해 10월의 손흥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요르단 선수들 입장에서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한국 격파의 선봉에 섰던 알타마리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할 터다.

이런 상황에서도 홍명보호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 집중해야 하는 건 상대가 아닌 팀이다. 손흥민의 부재보다 다른 선수들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 홍명보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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