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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백예린 측, '엄친아' OST 작곡가에 공식 사과 요구…작곡가는 "안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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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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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린 측이 ‘엄마친구아들’ OST 작곡가에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5일 백예린의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공식 소셜미디어롤 통해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라며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백예린은 우연한 기회로 ‘왓 아 위’(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했다”라며 “해당 음원의 작·편곡 프레딧이 게재된 유튜브 링크를 언급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섹션 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왓 아 위’의 곡 전반의 많은 부분이 흡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멜로디와 코드 등 일부분에만 집중해 악보와 함께 해명한 해당 작곡가분의 입장문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해당 곡의 작곡가가 동일한 코드 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 진행을 차용한 것뿐이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라며 “관련 자료에 대해서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마땅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할 창작물에 대한 사안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가창자분에 대한 언급이 아닌 해당 곡의 작·편곡에 대한 의견”이라며 “피플라이크피플은 작곡자분과의 대화, 그에 따른 인정과 사과를 원한다”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4일 백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절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며 엄마친구아들’의 OST ‘왓 아 위’의 표절을 저격했다. 이에 두 곡을 모두 접한 누리꾼들 역시 ‘왓 아 위’가 백예린의 ‘0310’을 표절한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작곡가 윤민수(와이민수)는 “‘왓 아 위’를 작업하면서 백예린 가수님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혹시 모를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2곡을 좀 더 세밀히 분석해서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해봤다. 멜로디를 상세히 분석해 봐도 동일한 부분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려운 기회를 통해 곡을 발표하게 된 신인 작곡가의 입장에서 표절 시비라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낙인”이라며 “그래서 두려움에라도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0310’을 베껴서 작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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