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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염경엽 감독 "8회 3구 3아웃이 우리 야구…야구는 확률 싸움, 9회 도루 똑같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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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염경엽 감독 / 사진=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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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도 이전과 같이 'LG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선발 라인업이 1차전과 같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3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 됐으니까 맞지 않겠나. 이 타순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라인업 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타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는 지금 타순이 가장 득점을 올릴 수 있고, 빅이닝을 올릴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포스트시즌에도 'LG의 야구'를 펼친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하던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별한 걸 한다고 해서 포스트시즌에 잘하는 게 아니다. 시즌 때도 가장 승리를 했던 야구, 그 야구를 그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8회 손동현 상대로 초구 세 번을 쳐서 3구 만에 1이닝을 내줬다. 이는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게 저희 야구다. 빗맞은 게 아니라 전부 잘 맞아서 정면으로 갔다. 쳐서 죽어도 우리 야구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도루자로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볼이 너무 정확하게 왔다. 코스도 낮은 공인데 바로 빼서 정확하게 던졌다"라면서 "야구가 그렇다. 정확하게 자연태그할 수 있게 오면 어떤 주자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9회 김대원을 대주자로 투입하고 도루를 시도한 이유는 명확하다. 득점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

염경엽 감독은 "홈런을 바라기보다는 확률적으로 2루에 놓고 안타를 노리른 게 확률이 높다. 야구는 확률 싸움 아닌가"라면서 "오늘 똑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그것이 확률이 높으니까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친상을 당한 유영찬은 오늘부터 등판한다. 유영찬은 전날 발인을 마친 뒤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손주영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LG는 벼랑 끝에 몰린다. 염경엽 감독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틀을 쉬더라도 멀티이닝 나간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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