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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상태가 더 심해졌다” ‘발가락 부상’ 커쇼, 결국 PS 불참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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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의 2024시즌이 끝났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커쇼가 다음 라운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가능성은 없다. 문은 닫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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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2024시즌이 끝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커쇼는 7경기 등판, 30이닝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 기록했다.

지난 8월말 왼엄지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엄지발가락에 있는 웃자란 뼈가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문제였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은 모습.

로버츠는 “커쇼는 앞으로 나아가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몸 상태, 특히 발가락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 사실은 점점 더 악화됐다. 그의 2024시즌은 이걸로 끝”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다저스에서만 17시즌을 뛰며 한 번의 MVP와 세 번의 사이영상, 그리고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커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1 계약에 합의했었다.

2024시즌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5시즌에 대한 같은 금액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2025시즌 그가 다시 돌아올지는 온전히 그의 의지에 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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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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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버츠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부상 소식도 전했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우완 조 켈리에 대해서는 “마지막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는 과정에 어깨에 뭔가 이상을 느꼈다”며 어깨 이상으로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존재감, 이전 포스트시즌에서 해왔던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실망스런 일이다. 다음 라운드도 나오기 어렵다고 본다. 만약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다면 그때는 가장 먼저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정규시즌 막판 발목을 다친 프레디 프리먼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전히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며 출전 가능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프리먼은 앞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목 부상이 평소라면 재활에 4~6주가 걸릴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단 일주일 만에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

로버츠는 “오늘 아침에 얘기했을 때는 통증이 남아 있다고 들었다. 그가 어떤 느낌인지가 중요하다. 경기전 훈련을 지켜 볼 예정”이라며 프리먼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유독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 고생하고 있는 다저스다. 로버츠는 “부상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본적이 없다. 부상이 이렇게 반복된 경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친 일인 것은 확실하다”며 부상이 많은 해임을 인정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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