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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아쉽다!’ LG 엔스, KT와 준PO 1차전서 5.1이닝 6K 3실점 [MK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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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됐다.

엔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정규리그에서 76승 2무 66패를 기록, 3위의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나섰다.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할 경우 2위 삼성 라이온즈(78승 2무 64패)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상황.

매일경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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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KT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72승 2무 70패로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랜더스,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KT가 최초였다.

이처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투수로 엔스를 선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합류한 그는 정규리그 30경기(167.2이닝)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써낸 좌완투수다. KT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초반 다소 부침을 겪기도 한 엔스였지만, 시즌을 치를 수록 안정감을 뽐냈다. 6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잘 던졌고, 7월 5경기에서도 1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훌륭했다. 이어 8월(2승 2패 평균자책점 4.82)과 9월(2승 평균자책점 4.24)에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도 결국은 선발 야구지만 포스트시즌도 기본적으로 선발 야구가 되어야 승산이 있다. 작년에는 7명의 필승조가 있었다. 대체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고 엔스의 호투를 바랐다.

그리고 엔스는 1회초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민혁(투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삼진), 장성우(삼진)를 차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첫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강백호에게 우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문상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헌납했다. 다행히 오윤석(3루수 땅볼)과 황재균(삼진), 배정대(투수 땅볼)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챙기며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3회초는 깔끔했다. 심우준과 김민혁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로하스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도 강백호(낫아웃), 문상철(유격수 땅볼), 오윤석(투수 직선타)을 차례로 막아낸 엔스다.

하지만 5회초 들어 다시 흔들렸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배정대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심우준에게도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 이날 세 번째 실점을 성적표에 기입했다. 후속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이끌었고, 이때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한 심우준마저 아웃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엔스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장성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우완 김진성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진성이 승계 주자들에게 홈을 허락치 않으며 엔스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5.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 총 87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38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체인지업(23구), 커터(20구), 커브(4구), 슬라이더(2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하지만 엔스의 이런 역투에도 LG는 6회말이 흘러가는 현재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4안타 1득점에 그치고 있는 타선이 원인. 과연 LG가 경기 중·후반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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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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