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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1선발 중책 무거웠나…'선제 투런 허용' LG 엔스, 5⅓이닝 3실점 패전 위기→김진성 추가점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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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디트릭 엔스가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한 번에 많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지만 kt에 선취점을 허용했고, 추격하는 점수가 나온 뒤 곧바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엔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꼭 잡아야 하는 단기전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았지만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에 그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패전 위기다.
엔스는 87구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직구 38구와 커터 20구를 던지면서 한동안 구사 비율을 낮췄던 체인지업을 23개나 던졌다. 나머지 구종으로는 커브 4개, 슬라이더 2개를 구사했다.

LG는 또다른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투수로 기용한다. 자연스럽게 1선발을 엔스가 맡게 됐다. 엔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실점을 막는 능력이 압도적인 편은 아니었지만 '승운'은 대단했다. 마지막 3승 가운데 2승은 5점 이상 내준 경기에서 나왔다.

kt 상대로는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6월 8일 5이닝 2실점, 8월 30일 7이닝 5실점이다. 강백호(4타수 1안타) 오재일(2타수 무안타)에게 강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7타수 4안타 1홈런)와 김민혁(4타수 2안타)에게는 약했다.

엔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첫 타자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하스는 시속 150㎞ 직구로, 장성우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출발이 좋았지만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엔스는 2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를 두고 문상철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0-2가 됐다. 엔스는 문상철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2구째 몸쪽으로 잘 꽂은 시속 150.8㎞ 직구가 장타로 이어졌다. 왼쪽으로 높이 뜬 타구가 담장을 살짝 넘어가면서 홈런이 됐다.

큰 경기에서 먼저 점수를 빼앗겼지만 리듬을 잃지는 않았다. 엔스는 오윤석과 황재균, 배정대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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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심우준과 김민혁을 잡고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막았다. 2사 1루에서 장성우를 상대로 이날 경기 네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엔스는 4회 다시 강백호-문상철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강백호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12구를 던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향한 공을 강백호가 전부 커트해내자 유인구성 커터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문상철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오윤석의 라인드라이브는 직접 직선타로 처리하고 4회를 마쳤다.

LG가 4회말 1점을 만회한 가운데 엔스는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황재균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배정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상황이었다. 엔스는 초구부터 심우준에게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허용하더니 결국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점수가 디시 2점 차로 벌어졌다.

LG는 점수가 1-3으로 벌어진 뒤 마운드 미팅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향해 엔스와 잠깐의 대화를 나눈 뒤 돌아왔다. LG는 추가 실점 위기를 호수비로 극복했다. 김민혁의 낮은 라인드라이브를 잡은 오지환이 2루 베이스로 달려들어온 신민재에게 정확히 토스하면서 더블플레이가 만들어졌다. 오지환의 과감한 송구, 신민재의 빠른 판단이 만든 호수비였다.

엔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스스로 끝맺지 못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에는 강백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LG는 6회 1사 1, 3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이 문상철을 3루수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엔스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LG는 6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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