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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SD 가을야구 전선 ‘날벼락’...머스그로브 팔꿈치 수술로 이탈 [N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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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명의 주전 선수를 잃었다.

A.J. 프렐러 파드리스 단장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97.3 더 팬’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머스그로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더 나은 소식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랐다”며 말문을 연 그는 “어제 MRI 검진을 받았고, 내측측부인대(UCL)에 대한 부상이 발견됐다. 수술이 필요하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며 머스그로브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매일경제

호투를 이어가던 머스그로브는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재활 기간에만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리는 수술의 특성상 이번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2025시즌까지 뛸 수 없게됐다.

머스그로브는 이번 시즌 내내 팔꿈치 부상과 싸워왔다.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번째는 19일만 쉬고 돌아왔으나 두 번째 이탈 때는 두 달 이상 쉬었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5로 호투했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4회 투구 도중 강판됐다.

머스그로브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동안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 여름에 검진을 받았을 때 (인대 손상은) 시간 무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오래전부터 안고 있었던 문제임을 밝혔다.

그는 “재활이나 긴 공백은 걱정되지 않는다. 그저 시즌을 끝까지 뛸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머스그로브를 대체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우리 팀에는 믿을만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팀은 두터운 투수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머스그로브다. 그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그는 부상 복귀 후 정말 잘해줬다. 2차전에서도 다치기전까지 정말 잘해줬다”며 그의 이탈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사람이지만, 우리는 괜찮을 것이고 싸울 것이다. 그는 우리 마음속에 있겠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렐러 단장은 “일단 세 명의 선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 첫 세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머스그로브의 대체자를) 정하겠다”며 대체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샌디에이고는 1, 2차전 선발인 딜런 시즈와 다르빗슈 유, 그리고 1차전 호투한 마이클 킹이 남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선발 자원으로는 랜디 바스케스, 맷 월드론, 그리고 마틴 페레즈가 있다. 이중 경험면에서는 페레즈가 제일 앞선다.

프렐러는 “페라즈는 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나와 줄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를 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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