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스크스튜디오 |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티아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은정은 주로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지만, 그전에 티아라가 있었다. 지난 2009년 데뷔해 톱 걸그룹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티아라가 올해로 벌써 데뷔 15주년이다. 함은정을 비롯한 멤버 효민, 큐리, 지연은 그간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15주년 기념 팬미팅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함은정은 "이번 주에 마카오에서 티아라 팬미팅이 열린다. 사실 팬미팅은 아니었고, 포토카드 굿즈 발매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였는데, 팬미팅이라고 보도가 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할 것 같더라. 사실 2세대 아이돌들이 컴백하면, 저희에게도 아시아 투어 등 제의가 온다. 그러나 스케줄로 인해 놓친 게 정말 많다. 내년에 K-POP 공연이나 신곡 컴백 제의도 들어왔는데, 기획사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힘든 상태다. 특히, 앨범의 경우 로드맵을 짜서 진행해야 하므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6인조 활동 제의도 있었는데, 활동에 대한 생각이 전부 달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내일도 멤버들을 만나 무대 연습할 거다"라고 전했다.
티아라가 데뷔 15주년 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팀이지 않나. 그래서 놓을 수 없다. 이런 일을 겪은 팀이 얼마나 되겠나. 정말 가족 아니고서야 사회생활 하면서 이런 일을 겪는 팀이 거의 없을 거다. 그래서 애정이 있다. 효민의 말처럼 티아라는 우리에게 '청춘'이다. 티아라라는 본진이 있으니까 뭘 해도 내 존재감이 바로 서는 느낌이고, 일도 계속 들어온다. 계속해서 찾아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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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한 획기적인 그룹이었다. 함은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대본도 두 장 있었다. 방송국에서도 반대가 심했다더라. 인사하는 것도 하나 안 맞았다. 장기자랑을 멤버가 돌아가면서 하면, 그제야 '쟤가 어떤 애다' 아시는 거다. 정말 중구난방으로 데뷔했지만, 저희에게 '남들이 봐도 혹독하게 까이고 데뷔해야 한다'고 하셨다. 보호받으면서 데뷔하기엔 다른 대형 기획사 아이돌에게 안 될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함은정은 2세대 아이돌의 컴백과 그때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을 지금 마주할 때 여러 감정이 들었단다. "2세대 아이돌이 컴백하면 부럽고 멋져 보였다. 2012년 때, 티아라 활동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등 황금기를 누렸다. 백성현, 이장우를 다시 만날 때 느낌이 좋았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 같고, 서로 알던 사이였으니 잘난 체 안 해도 된다. 서로 서로를 인정하는 느낌이다."
올해로 37세인 함은정은 마흔에 결혼하길 꿈꿨다. 함은정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마흔이 넘어 결혼 후 리셋해 새로운 중년을 맞는 느낌이더라. 워낙 워커홀릭이라 그런 건지, 결혼도 중요하지만 지금도 중요하다. 3년간 구축하고 대비해 마흔 넘어 결혼하고 싶다. 사실 결혼했을 때 이미지가 변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는 편이다. 지금도 애 엄마, 유부녀 역할을 맡으면 미혼인데 왜 하는지, 더 어린 역할을 해서 연장하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나이도 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역할을 많이 해놓으면 나중에 결혼해도 '결혼한 거 아니었어?'라는 반응이 더 부담이 적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게 공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는 걸 좋아한다. 최대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 단지, 결혼했을 때 연기에 영향이 있고 이미지가 변하는 게 걱정이다. 이미 제가 결혼한 줄 아는 분도 많아서 결혼을 늦게 해도 상관없을 것 같긴 하다. 괜찮은 남자 다 채갔다고 하셔도 그거대로 괜찮다. 제 일에 대한 스탠스가 더 중요하다. 저는 티아라와 연기 위주다. 오히려 제 고민은 최근 독립해 집에 어떤 가구를 들일지다. 하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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