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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우리 형, 故신해철"..싸이→문희준까지, 마왕 '10주기' 추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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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우리 형, 신해철'에서 싸이부터 문희준까지, 후배 가수들이 그의 10주기를 추모했다.

4일, MBC에서 '우리 형, 신해철' 특집 편이 방송됐다.

이날 김동완은 먼저 술맛을 좋아하는데 취하는 걸 안 좋아하셔, 나는 취해서 흥청망청 노는걸 좋아해, 그 날이 맞는 날이었다"고 했다.

신해철을 위해 술을 챙긴 김동완은 "맛있는 술을 가져왔던 기억이 난다"며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김동완은 "내 앞에서 술 함께 먹고있을 것 같다"며 고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신해철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 그는 "제가 도망간 것, 거칠어시작하시더라"며 "힘든 짐을 스스로 짊어지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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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올해가 10년.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그러다 열흘 후인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최근 싸이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신해철의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다.자신의 공연마다 선배 신해철을 추모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그리고 싸이도 직접 인터뷰 자리에 나섰다. 싸이는 "2002년 봄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신인가수 시절 강렬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싸이는 "신해철이라길래 깜짝 놀라, 락을 좋아하냐고 묻더라"며 "형의 음악을 워낙 좋아해, 연락줘서 밥 사주신다니 나야말로 성덕(성공한 덕후), 그게 첫 만남이었다"고 했다. 특히 작곡, 편곡, 사운드 다루는 법까지 신해철이 가르쳐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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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사운드를 정말 잘 잡았던 형, 열심히 가르쳐주셨다"며 "엄하게 혼내가며 가르쳐주셔, 덕분에 일반가수들보다 사운드를 잘 알게됐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신해철에 대해 "정이 정말 많았던 형"이라 말했다.

다음은 문희준이 출연, "꺼내기 쉽지 않은 얘기,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돌로 데뷔해 큰사랑을 받은 뒤 솔로활동을 시작할 때였다. 문희준은 "내 음악을 할 수있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며 "기타리스트 아버지 통해 락이란 음악을 알게되어 시작했다"며 떠올렸다.

하지만 악플공세에 시달렸던 문희준은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몰랐을 때 (신해철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목소리 들으니 신해철 선배가 맞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첫만남을 갖게 됐다는 것. 그렇게 문희준에게 먼저 다가왔던 신해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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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사에도 큰 울림을 준 신해철. 88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신해철이 데뷔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대에게'란 곡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신해철. 음악 평론가는 신해철에 대해 "표절시비 곡이 한 번도 없어 그만큼 창의적으로 음악한 건 존경해야한다"며 그를 추모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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