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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졌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원정이긴 해도 객관적인 전력은 뮌헨이 분명 우위에 있었다.
경기 내용도 뮌헨이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70%에 육박했고 유효슈팅도 6-2로 앞섰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용병술에 뮌헨이 당했다. 후반 24분 에메리 감독이 존 듀란을 교체선수로 투입했다.
9분 뒤 듀란이 슈퍼 조커 임무에 성공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가 지나치게 앞으로 올라온 걸 보고 패스 받은 공을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때린 게 주효했다. 노이어는 골문으로 돌아가는 길에 제대로 된 방어 자세도 취하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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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엉뚱하게 김민재에게 비판의 화살이 갔다. 김민재는 이날도 역시나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는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다. 듀란을 막던 수비수는 김민재가 아니라 우파메카노였다. 가장 큰 실점의 책임은 노이어가, 그 다음은 우파메카노에게 있었다.
그럼에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해설을 하는 리버풀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뮌헨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뮌헨 두 명의 센터백 수비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이 실수로 아스톤 빌라는 결승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주로 왼쪽, 우파메카노는 오른쪽에서 활동한다. 실점 장면에서 두 선수의 위치가 잘못됐다. 역습 과정에서 듀란은 수비 뒷 공간이 아닌 교차해서 뛰었다"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자기 수비 자리를 찾아 가려다가 정작 듀란을 놓쳤다고 언급한 것이다. 우파메카노가 아니라 김민재가 듀란을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김민재가 듀란을 슈비해야 했다. 우파메카노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듀란을 제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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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민재의 실수다. 수비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볼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수비수라면 볼이 어디있는지 항상 주목해야 한다. 이런 건 10살 선수들이나 저지르는 실수다. 결국 이 실수가 실점이 됐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영국과 달리 독일 내 여론은 김민재에게 우호적이다.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2회, 가로채기 1회, 공줄볼 경합 6회 승리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빌트'는 "큰 실수 없이 수비했다. 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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