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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양민혁과 함께 토트넘 미래 책임진다!' 07년생 성골 유스, 첫 선발 데뷔전..."그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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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초신성 마이키 무어가 성인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승을 질주하며 36개 팀 중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손흥민이 또다시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이어 페렌츠바로시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부상 손흥민을 포함해 이날 토트넘은 선발 명단에 비교적 어린 자원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윌 랭크셔(2005년생)를 포함해 무어(2007년생),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이상 2006년생)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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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토트넘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마이키 무어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시켰다. 문전 혼전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파페 사르가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파포스트를 보고 왼발로 침착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그대로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렌츠바로시는 후반 45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무어는 합격점을 받았다. 우측 윙포워드로 나선 무어는 후반 20분 티모 베르너가 나가고 브레넌 존슨이 투입되자 좌측으로 자리를 옮겨 플레이하기도 했다. 무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7회(1회 성공), 볼터치 68회, 패스 성공률 80%, 경합 14회(6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등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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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토트넘이 크게 기대하는 유망주 자원 중 하나다. 2007년생 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 자원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무어는 15세의 나이에 U-18 팀과 함께 뛸 정도로 잠재력을 보여줬다. 15세였던 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출전해 구단 역사상 최연소 U-21 팀에 데뷔하기도 했다. 무어는 지난 시즌 U-18 팀에서 10경기 12골 7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미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큰 선수다. 무어는 지난 U-17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득점 이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해 큰 화제를 모았다. 무어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팀 선수단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지난 6월 무어를 콕 찝어 칭찬한 바 있다. 손흥민은 "특히 무어 같은 어린 선수들도 함께 훈련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내내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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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1군 팀에 콜업됐다. 지난 1월 1군 팀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 무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 무대 데뷔전까지 가졌다.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무어는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하트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을 터트렸고, 아시아 투어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셀 고베와의 맞대결에선 교체 투입돼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한국 투어에도 합류했다. 무어는 손흥민과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 투어에 참가해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교체 출전해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착실하게 준비한 무어는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 시즌도 이미 3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1군 선수단과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이날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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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무어는 17세의 나이에 비해 뛰어난 선수였다. 90분간 유럽 원정 경기를 뛰었는데, 정말 훌륭했다. 나는 그가 그럴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한 번 겪으면 축구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를 교체로 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강해 보였고, 기여했다"고 극찬했다.

과거 첼시, 리버풀 등에서 뛰었던 조 콜은 "그는 손흥민과는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에 그를 보고 올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는 다른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그를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스타라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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