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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오피셜] 손흥민 축구대표팀 낙마, '홍명보호 초비상'…홍현석 대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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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난적 요르단, 이라크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주포 손흥민 부상 낙마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받아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길에 초비상이 걸렸다.

허벅지 뒤 근육을 가리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공식 경기 명단 제외를 2경기 이어간 손흥민이 끝내 10월 월드컵 예선에 결장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빼는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다.

당초 오는 7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에 손흥민의 전격 제외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앞서 손흥민은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인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페렌츠바로시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용 자원을 설명하며 손흥민을 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헝가리에 아예 오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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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국 런던 연고 구단 전문매체인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두 드라구신은 (이전에) 퇴장을 받아 뛸 수 없고,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며 "나머지 선수들,특히 젊은 선수들 위주로 원정 경기 선수단을 짰다"고 짧게 언급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 홈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후반 중반 도미니크 솔란케가 넣은 토트넘 3번째 골을 어시스트 직후 몸상태 이상을 느껴 교체를 호소한 것이다.

손흥민이 먼저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고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솔란케가 다시 집어넣은 것인데 그 와중에 손흥민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벤치를 바라봤다.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된 뒤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들어가 우려를 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라바흐전 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부상 가능성은 일축했으나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뺐다. 2022년 11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로 처음 공식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어 페렌츠바로시전까지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이턴전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진입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로 간주됐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투입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 홍명보호 낙마로 인해 브라이턴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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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월드컵 예선 결장은 큰 타격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오만 원정에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공격수여서 한국 대표팀도 그의 공격력에 대한 의존도가 적지 않은데 3차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전부 빠진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단 담담게 손흥민 부상 낙마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미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 명단에 일단 손흥민을 집어넣었으나 뛰지 못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홍 감독은 당시 플랜B를 마련했다고 했다.

홍 감독은 당시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수들이 무리해서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나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 플랜B를 준비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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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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