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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 등 3관왕…정우성·김금순 남녀주연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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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일영화상이 선택한 올해의 최우수작품상은 '리볼버'였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부일영화상에서 시상식 대미를 장식한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 '파묘' 등을 제치고 '리볼버'에게 돌아가 깜짝 이변을 낳았다. 이로써 '리볼버'는 최우수작품상과 임지연의 여우조연상, 촬영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김성수 감독이 수상한 최우수감독상과 정우성의 남우주연상, 이준혁의 올해의 스타상을 배출한 '서울의 봄' 역시 3관왕으로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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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은 배우상은 '서울의 봄'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정순' 김금순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우성은 자신의 첫 번째 1000만 영화이자 영화 동지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정우성은 전두광으로 열연한 또 다른 주역 황정민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정민이 형, 저 상 받았어요"라고 인사해 박수를 자아냈다. 최근 다작 활동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김금순은 "한장면 한 장면 더 정성스레 연기하면서 나아가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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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리볼버' 임지연의 차지였다. 특히 '화란'과 '리볼버'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어 관계자들의 기쁨을 더했다. 송중기와 임지연은 각 영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만큼 작품과 수상 모두에 이구동성 영광을 표했다. 송중기는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 있었던 시기 만난 작품", 임지연은 "저에게 용기와 열정과 똘끼를 심어준 영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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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욱 뜻 깊은 남녀신인연기상은 '빅슬립' 김영성, '거미집' 정수정이 품에 안았다. 김영성은 같은 배우의 업을 삼고 있지만 힘든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오디션을 도와준 아내, 그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나철에게 진심의 고마움을 보내 박수를 자아냈다. 정수정은 "'거미집'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계속 하고 있다. 저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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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상은 아니지만, 수상자들의 센스 넘치는 소감으로 어느덧 부일영화상의 시그니처 부문으로 자리매김한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은 '서울의 봄' 이준혁,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이었다. 올해 명언은 이준혁이 남겼다. 어린 시절 '비트'의 정우성 대사를 컬러링으로 설정해 놓을 만큼 영향을 받았다는 이준혁은 "'비트'와 '태양은 없다'로 힘든 시절 큰 에너지를 얻고, 친구와 가장 먼저 '무사'를 보러 갔던 저에게 '서울의 봄'은 참여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긴장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내는 이준혁에 현장에 자리하고 있었던 장본인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인자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해 보는 이들에게도 값진 한 페이지를 또 하나 완성했다.

이와 함께 신인감독상은 '괴인' 이정홍 감독, 각본상은 '절해고도' 김미영 감독, 촬영상은 '리볼버' 강국현 감독, '거미집'은 모그 감독, 미술기술상은 '노량: 죽음의 바다 VFX 정성진·정철민 수퍼바이저, 유현목영화예술상은 '파묘' 장재현 감독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제33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리볼버'

최우수감독상=김성수('서울의 봄')

남우주연상=정우성('서울의 봄')

여우주연상=김금순('정순')

남우조연상=송중기('화란')

여우조연상=임지연('리볼버')

신인감독상=이정홍('괴인')

신인남자연기상=김영성('빅슬립')

신인여자연기상=정수정('거미집')

각본상=김미영('절해고도')

촬영상=강국현('리볼버')

음악상=모그('거미집')

미술/기술상=정성진·정철민('노량: 죽음의 바다'·VFX)

유현목영화예술상: 장재현('파묘')

올해의 스타상: 이준혁('서울의 봄'), 신혜선('그녀가 죽었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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