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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감독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송중기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 최초 상영 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공식 초청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김성제 감독)'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연기한) 국희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처음 대본에 썼던 국희는 훨씬 더 내성적인 아이였다. 조금 더 저에 가까운. 근데 중기 씨를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고쳐 나가면서 지금의 국희는 '송중기와 닮은 아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제 감독은 "모든 연기자들이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 쓰기는 하지만, 국희 안에는 중기 씨의 다면적인 모습이 모두 담겨 있다고 본다. (본인은) '자연스럽게 힘을 뺐다'고 하는데, 국희로서 보여주는 신경질적이면서 차가운 모습, 지금 송중기로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부드러운 미소, 그런 것들 전체가 다 국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국희보다 중기 씨가 연기하는 국희에 점점 더 관심이 생겼고, 나는 감독으로서 그걸 계속 따라가면서 찍었던 것 같다. 표정의 변화 정도만 제가 생각하고 나머지는 송중기의 표현 그대로를 따라갔다"며 "그렇게 완성 된 캐릭터가 가짜 같지 않아 보여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부국제에서 최초 공개 후 하반기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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