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민지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 앞서 시구한 뒤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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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오로지 그룹 뉴진스 민지의 시구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경기에서 kt 위즈에 0-4로 패했다. 올해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이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이 승리하면 1차전으로 끝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차까지 이어지게 됐다. 두산은 연장 15회까지 벌어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오르는 데 반해 kt는 반드시 이겨야 준PO에 진출한다.
kt는 2019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외인 투수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kt는 전례 없는 5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의 가장 큰 관심은 시구자인 뉴진스 민지였다. 유튜브 등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에서도 민지의 분량이 많았다. 완벽한 시구를 선보인 민지는 9회말까지 자리를 지키며 두산의 승리를 응원했지만 '승리 요정'이 되지 못했다.
두산 팬들은 민지에 미안함을 표하면서도 두산과 여자아이돌이 상극이라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민지를 포함해 총 10명이 시구에 나섰지만, 승리는 단 한 번뿐이었다.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 소녀시대 윤아, 오마이걸 아린,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윈터 등이 시구자로 나선 경기에서 두산은 모두 패했다. 오로지 2022년 5월 르세라핌 김채원만이 유일한 여자아이돌 '승요'로 기록됐다. 윤아와 수지, 장원영은 2번이나 시구자로 등장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한편, 두산과 kt는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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