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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아스널에 완패' PSG 엔리케, 기자에게 "전술 설명 안 할 건데? 너 이해 못 하잖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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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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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기자에게 전술 설명하는 것을 거부했다.

PSG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졌다.

경기 초반 PSG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에 나섰으나 아스널 수비를 뚫지 못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측면에서 분투했지만 틈이 없었다. 아스널도 반격했다. 전반 9분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빗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PSG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누누 멘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아스널이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35분 사카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PSG 골문으로 들어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궤적이었으나 선수들에게 가려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아스널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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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 PSG가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크게 효과가 있지 않았다. 후반 22분엔 주앙 네베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27분엔 이강인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비드 라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경기 막바지 PSG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아스널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40분 마르퀴뇨스의 헤더도 무산됐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아스널의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경기 후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한 기자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당신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전술을 설명할 생각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많은 것을 고쳐야 할 것이다. 팀으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지만, 나는 그걸 설명할 의도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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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리케 감독은 최근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자회견 의무가 싫다고 밝히면서 만약 기자회견을 피할 수 있다면 연봉의 절반을 삭감할 용의도 있다고 발언했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론과도 잘 지낸다. 하지만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기자회견을 짧게 줄인 적이 없다. 해야 할 말을 한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연봉 삭감 발언에 대해선 "즉흥적으로 한 말이고 사실이다. 지금 당장 내 연봉의 50%를 포기하는 대가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구단과 체결한 계약에는 발언 의무가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기자회견 하는 걸 좋아하지만,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 특히 경기 후 기운이 없을 때는 정말 피하고 싶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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