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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라스’ 첫 출연 김정현, 순수한 폭발 “주목받는 걸 잘 못 견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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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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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김정현이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주말만 패밀리’ 특집으로 신현준, 김혜은, 김정현, 최태준이 출연했다.

이날 ‘라스’가 인생 첫 예능이라는 김정현은 “‘놀면 뭐하니’ 등 잠깐 예능에서 얼굴을 비춘 적은 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다”라며 “제가 노잼”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말하는 톤이 이방 톤이다. 약간 가볍다. 좋은데?”라고 했고, 유세온도 “재밌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주목 받는 걸 잘 못 견딘다는 김정현은 팬들을 위해 무반주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를 열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김혜은은 “극 중에서 제 아들로 나오는데 너무 매력있다. 사람 자체가 너무 순수하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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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은은 김정현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까 촬영을 하루 종일 찍는 게 힘들더라. ‘나 갱년기인가 봐. 왜 이렇게 더웠다 추웠다 한다’ 이러니까 정현이가 여성 호르몬제를 좋다는 거 검색해서 샀다. 그리고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사과에서 땅콩 버터 발라서 먹는 거 유행하지 않나. 근데 정현이가 ‘100% 땅콩버터여야 한다’며 되게 고소한 걸 알아서 사가지고 왔다. 진짜 애가 괜찮아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김정현에게 “최태준 씨가 벽을 치는 느낌이 있다고 한 게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다. 최태준은 “저희가 작품 이전에 MMA 체육관에서 먼저 만났다”라며 대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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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은 “(김정현) 형이 오기 전까지는 저랑 같은 체급이 없었다. 어느 날 형이 왔는데 저랑 같은 체급이었다. 심지어 형이 주짓수 4년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펀치도 되게 좋았다”라며 “형이 저한테 가볍게 스파링을 하자고 해서 해봤다. 그런데 몸에 빈 구석이 없다. 너무 실력자였다. 체력도 너무 좋으니까 보통 7라운드만 해도 힘든데 15라운드까지 한다. 그 뒤로 전 운동 안간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정현은 “그때 체육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 태준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 게, 형도 아니고 ‘배우님’ 이라고 하더라. 그렇게 부르는 사람 처음 봤다. 그 호칭이 낯설어서 스파링 제안을 한 건데 다음부터 전화를 안 받고 체육관 닫을 시간이 되면 ‘전화 못 받았다’면서 전화가 온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예종 출신인 김정현은 동기로 변요한, 임지연, 수호, 박정민을 언급했다. 특히 박정민에 대해 “정민이 형은 최초로 영화과에서 연기과 전향했다.고려대학교에서 한예종으로 온 브레인이었다. 형이 내가 연기과로 와야 되는 이유를 논문처럼 써서 온 거다. 당시에 형이 저한테 ‘연기란 말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했는데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애 늙은이었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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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지연을 걱정했다던데”라고 묻자 김정현은 “걱정했다기 보다 지연이가 연기를 빨리 시작하지 않았나. 지연이가 굉장히 털털하고 매력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 초엔 너무 조신한 역할을 하더라. 쟤도 답답하겠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데 좀 한정이 있는 것 같아서 힘들어보인다고 생각했다. 근데 ‘더 글로리’ 작품 만나서 눈빛 팍, 하고 욕 하고 짜증 몇 번 내더니 천상으로 가버렸다. 이제 ‘지연 씨’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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