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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친정 샌디에이고 상대하는 프리드 “결국은 비지니스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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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좌완 맥스 프리드(30)는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프리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그는 파드리스와 인연이 깊다. 그에게 프로 선수로서 기회를 준 팀이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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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시구를 하러 나온 프리드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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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드리스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다. 파드리스는 2014년 12월 애틀란타에서 애런 노스크래프트와 저스틴 업튼을 얻는 대가로 더스틴 피터슨, 제이스 피터슨, 말렉스 스미스, 그리고 프리드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는 새로운 팀에서 빅리거로 성장했다. 8시즌 동안 168경기에서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두 차례 올스타와 세 차례 골드글러브, 그리고 한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21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함께했다.

그래서일까? 프리드는 파드리스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없는 모습이었다. 등판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마치 완전히 다른 삶처럼 느껴진다”며 거리감에 대해 말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나는 브레이브스 구단에서만 10년 넘게 있었다”며 파드리스와 인연은 오래전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비지니스다. 이 팀에서 저 팀으로 옮겨다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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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프리드는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2차전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결국은 비지니스다’라는 말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가 다시 한 번 입에 읊조릴 말이다.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워 FA 시장에 나가기 때문.

그는 애틀란타와 재계약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장은 이번 등판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란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탑독’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며 언더독의 위치에서 경기한다.

자신을 “나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볼만큼 봤고 뛸만큼 뛴 사람”이라 칭한 프리드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결국에는 나가서 싸워야 한다. 상대 팀이 누구인지, 누가 더 이길 확률이 높고 누가 언더독인지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가서 싸우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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