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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MLB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언더독의 반란 나왔다…4경기 중 3경기서 하위 시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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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타릭 스쿠발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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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첫날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났다.

아메리칸리그(AL) 6번 시드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와일드 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고, 휴스턴은 7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전통의 AL 강자다.

휴스턴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섰지만, 변수가 있었다. 바로 올 시즌 AL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타릭 스쿠발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휴스턴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쿠발의 완벽투에 힘입은 디트로이트는 2회초 3점을 뽑으며, 휴스턴에 3-1로 승리했다.

언더독의 반란에 또 다른 주인공은 AL 5번 시드 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캔자스시티는 같은 날 AL 4번 시드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콜 레이건스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간판 타자인 바비 위트 주니어 역시 6회에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물론 볼티모어의 1선발인 코빈 번스 역시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으나, 타선의 부재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마지막 언더독은 내셔널리그(NL) 6번 뉴욕메츠다.

메츠 역시 같은 날 NL 3번 시드인 밀워키 브루어스를 8-4로 제압했다.

전날(1일) 더블 헤더를 치른 후 힘겹게 포스트시즌을 확정 지은 메츠는 NL 중부지구 최강 팀인 밀워키를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메츠는 경기 시작부터 2점을 끌려갔지만, 2회에 제시 윈커의 2타점 3루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스타를링 마르테의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메츠는 4회말 추가로 2실점을 하며 다시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5회초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동점 적시타와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메츠는 호세 부토, 라인 스태닉으로 3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8-4로 밀워키에 승리했다.

한편 NL 4번 시드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홈에서 열린 5번 시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일한 상위 팀의 승리였다.

특히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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