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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한때 SON 동급' 벼랑 끝 → 무적으로 추락했는데…빅리그 이탈리아가 원한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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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고 벼랑 끝까지 떨어진 델레 알리(28)가 유럽 5대리그로 향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니콜라 스키라는 1일(한국시간) 제노아 CFC가 소속이 없는 알리 영입을 타진한다고 전했다. 세리에A에 속한 제노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자로 알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2024-25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됐고, 새로운 구단을 물색했으나 원하는 곳이 없었다. 유럽에서 관심이 줄어들면서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됐으나 빅리그가 관찰하기 시작해 반전 포인트를 잡을 전망이다.

알리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환상 호흡을 펼치면서 DESK 라인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알리가 가장 고점이었을 때도 있었다. 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리면서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뽑히기도 했다. 이때 시장 가치가 1억 유로(약 1,469억 원)로 평가받았다.

정상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알리는 자신을 잘 활용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점부터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부상이 잦아졌고,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연스럽게 추락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기대와 달리 조금은 이르게 토트넘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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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2022년 에버턴에서 재기를 꿈꿨다. 그런데 토트넘을 나간 후에도 실망스러운 행보가 이어졌다. 에버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여기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감독과 마찰을 빚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알리는 지난 시즌 에버턴으로 돌아와 부단히 애를 썼다. 휴가도 반납하고 프리시즌에 일찍 참가하면서 부활을 다짐했다. 이런 행보에 포체티노 감독이 "조금 대화를 나누고 싶다. 통화를 할 기회가 있긴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를 돕고 싶다"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으면서 의지가 꺾였다. 이 시기 개인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지난 2월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더 오버랩’을 통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과 트라우마를 다루는 곳이다”라며 “24살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수면제에 중독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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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 11살 때는 옆 동네 사람들이 나를 다리 밑에 매달아 놨다. 12살 때 입양됐다. 큰 도움을 준 가족이었다"라며 과거를 고백했다. 이에 손흥민도 "너의 용기 있는 말이 많은 사람을 도울 것이야. 네가 자랑스러워 친구”라는 말과 함께 알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알리는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13경기만 뛴 채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올 시즌 개막하고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마땅한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제노아가 손을 내밀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제노아는 세리에A에서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있다. 말리노프스키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자로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고려했으나 알리로 눈길을 돌려 영입까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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