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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세모발' 베르너라 다행인줄 알아…"SON 있었으면 맨유 6-0 대참사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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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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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0-3도 충분히 참사인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었으면 점수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패를 당했다.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토트넘을 불러들인 맨유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가 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맨유는 시작부터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위험 지역에서 볼을 탈취당한 맨유는 브레넌 존슨에게 그대로 실점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42분 페르난데스가 레드 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유 전력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페르난데스의 퇴장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큰 변수였다.

맨유는 하프타임에 10명으로 전열을 가다듬으려고 했는데 추가 실점을 너무 일찍 내줬다. 후반에도 시작과 함께 역습을 허용하면서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골을 허용했다. 수적 열세 속에 수비에 치중하던 맨유는 후반 33분 도미닉 솔란키에게 또 실점하면서 0-3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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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퇴장 변수가 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장에도 원하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이 뛰었다면 더욱 큰 점수차를 만들었을 일방적인 경기였다. 손흥민 자리에서 뛴 티모 베르너가 워낙에 골 결정력에 있어 악평이 자자했기에 3골 차이로 끝났다는 평가다.

토트넘 출신으로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패널로 활동하는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을 그리워했다. 그는 "토트넘이 정말 용감하게 뛰며 대단한 승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뛰었으면 토트넘은 아마도 6골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상징적인 승리였다"고 바라봤다.

토트넘의 승리에도 손흥민과 베르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베르너도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왼쪽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며 토트넘 공격에 마침표를 찍는 스타일이다. 워낙 위치 선정이 좋아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는데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가 드러났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도 있었는데 단순하게 슈팅했다가 걸리고 말았다. 결국 무득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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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다르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유럽 5대리그라 불리는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유일한 사례가 손흥민일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올 시즌에도 2골 2도움으로 토트넘이 공격을 이끌었기에 맨유 원정에 동참했다면 3-0보다 큰 역사적인 승리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손흥민은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맨체스터 원정에 가세하지 못했다. 지난주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친 게 미처 회복되지 않았다. 맨유 원정을 떠나기 전부터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관심사였고, 현지 언론도 선발과 교체를 두고 고민했지 결장까지 예상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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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호소한 가운데 결장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런던으로 돌아가서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10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대표팀은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원정), 이라크(홈)와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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