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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김주형 “패배 쓴맛 여러번 봐…희망 놓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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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주형. PG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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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을 꺾고 10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날 비긴 인터내셔널팀의 김주형은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주형 등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은 30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미국팀에 3승3무6패로 뒤졌다. 이로써 인터내셔널팀은 나흘간 승점 총계에서 11.5점으로 미국팀(18.5점)에 지면서 2005년 대회부터 10회 연속 졌다. 통산 전적에서 미국팀은 13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이 미국팀과 격년제로 맞붙는 대회다. 미국은 유럽팀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따로 치른다.



전날까지 총점에서 7-11점으로 밀린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미국팀의 높은 벽에 막혔다.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김주형과 안병훈이 동점으로 0.5점씩을 팀에 보탰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패배했다.



김시우는 승점 합계에서 9.5-14.5점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키건 브래들리에게 1홀 차로 패했고, 두 팀의 승패가 사실상 갈렸다. 총 30점이 걸린 대회에서 미국팀이 15.5점 고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3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6번 홀(파4), 17번 홀(파3)을 내리 따내며 분전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3m 퍼트를 놓치면서 무너졌다.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2승2패)는 2점을 보탰고, 안병훈(1승1무1패)과 김주형(1승1무2패)이 1.5점을 챙겼다. 임성재(1승4패)는 1점을 따냈다. 미국팀의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는 각각 4승1패를 거두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주형은 경기 뒤 “이번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했고, 캐나다 팬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또 “우리는 패배의 쓴맛을 여러 번 봤다. 하지만 매번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 조만간 우리가 트로피를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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