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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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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5위 결정전 열리나…30일 키움-SSG전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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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키움과 마지막 경기서 승리 시 1일 kt와 5위 결정전

연합뉴스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가을 티켓 싸움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펼쳐진다.

6위 SSG 랜더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024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한 경기지만, 무게감은 포스트시즌 최종전이나 다름없다.

SSG가 키움에 승리하면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5위 kt wiz와 동률(72승 70패 2무)을 이뤄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Tiebreaker)이 성사된다.

패하면 올 시즌을 6위로 마감한다.

SSG는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키움전에 모든 전력을 투입하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키움의 자세는 다소 느슨하다.

키움은 당초 SSG전에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헤이수스가 최근 모음근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아리엘 후라도 역시 어깨 통증으로 SSG전에 나서지 않는다. SSG로선 호재다.

만약 SSG가 키움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5위 결정전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전날인 10월 1일에 열린다.

장소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가 유력하다. kt와 SSG는 올 시즌 상대 전적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kt가 앞서있다.

정규시즌 모든 일정을 마친 kt는 767점, 최종전을 앞둔 SSG는 749점을 기록 중이다.

SSG가 키움전에서 19득점 이상을 기록하면 인천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바로 다음 날인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브레이커는 스포츠 리그 페넌트레이스에서 동률의 성적을 거둔 팀들이 순위를 가릴 때 쓰는 제도다.

프로야구에서는 승-무-패, 승률 기록이 같아서 순위를 가리지 못하게 됐을 때 해당 두 팀이 한 경기를 더 치러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타이브레이커는 두 번 성사됐다.

최초의 타이브레이커는 1986년에 열렸다.

후기리그에서 동률의 성적을 거둔 공동 1위 OB 베어스(현 두산)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는 3전 2승제의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OB가 2연승을 거둬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는 1989년 단일리그로 통합되자 타이브레이커를 없애고 맞대결 성적, 다득점, 전년도 순위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KBO리그에서 사라졌던 1위 결정전은 2020년에 부활했고, 5위 결정전은 2022년에 도입됐다.

두 번째 타이브레이커는 2021년에 열렸다. 공동 1위를 차지한 kt와 삼성 라이온즈는 그해 10월 31일 대구에서 35년 만에 1위 결정전을 했다.

당시 kt는 1-0으로 신승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5위 결정전이 열린 적은 한 번도 없다. 만약 올해 타이브레이커가 열리면 kt는 1위와 5위 순위 결정전에 나선 최초의 팀이 된다.

타이브레이커 입장 수입은 정규시즌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배한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정규시즌 기록과 관계가 없으며 개인 타이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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