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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네이프→덤블도어 이어 맥고나걸 교수도 영면...英 배우 매기 스미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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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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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맥고나걸 교수로 알려진 배우 매기 스미스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Maggie Smith)가 별세했다.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오늘 어머니가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934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매기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70여 년 넘게 영미권 연극,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베테랑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1969년에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1978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다섯부부'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1990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인 '데임'(Dame) 칭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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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기 스미스는 J.K. 롤링(Joan K. Rowling)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분하며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 받은 바 있다.

매기 스미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촬영 중이던 2007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이어가기도 했다.

매기 스미스는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힘든 투병 과정에도 '해리 포터' 시리즈 최종편인 '죽음의 성물'에도 반드시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실제로 최종편에서 호그와트를 지키는 주문을 외치며 "이 주문을 정말 써보고 싶었다"고 대사를 외치는 매기 스미스의 모습은 여전히 국내 관객들의 뇌리에 명장면으로 박혀 있다.

한편, 매기 스미스와 '해리 포터' 시리즈를 함께했던 마이클 갬본(알버스 덤블도어 역), 로비 콜트레인(해그리드 역), 앨런 릭먼(스네이프 역) 또한 최근 세상을 떠나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AP,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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