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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 너무 짧다" 현장서 터진 불만, KBO 전격 수용했다…내년 4일→6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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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6월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KBO는 지난 7월 4일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선수들에게 주어진 올스타 휴식기는 단 4일 뿐이었다. KBO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고 7월 8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돌입했다.

지난 해에는 올스타 휴식기가 일주일이 주어졌는데 올해는 4일로 줄어들었으니 현장의 반발이 거셌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가 단축된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자 이강철 KT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도 이에 동조하면서 논란은 뜨거워졌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에 올스타 감독을 맡았는데 감독 추천 선수를 뽑으려고 하니까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하더라"면서 "이럴 거면 더블헤더는 왜 했나. 개막은 왜 당겼나. 날씨는 갈수록 더워진다는데 선수들만 죽으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 협조했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김태형 감독도 "나도 올스타 감독은 여러 번 맡았지만 사실 올스타 브레이크가 4일만 주어지면 주전급 선수들이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날에 던진 투수들이 올스타전에 나와서 전력으로 던지겠나. 투수들이 전력으로 던지지 않으면 경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현장에 한번도 이야기가 없었다. 3일 더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너무 아쉽다. 양팀 감독들 모두 감독 추천 선수를 뽑기 힘들어진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장의 불만은 '소통'으로 풀렸다. 감독들은 올스타전 기간에 열린 감독자회의에서 "올스타 브레이크가 너무 짧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KBO도 이를 전격 수용했다. KBO는 26일 2024년 제 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4일에서 6일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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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이사회를 통해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을 확정했다. 우선 시범경기는 3월 8일부터 3월 18일까지 팀당 10경기를 편성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규시즌은 3월 22일에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6개월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또한 격년제 홈 경기 수 편성 원칙에 따라 2025시즌은 KT, SSG, 두산, 롯데, 한화가 홈 73경기, LG, NC, KIA, 삼성, 키움이 홈 71경기가 편성된다.

올스타전은 7월 12일에 개최한다. 현재 공모 중인 개최 장소는 추후 확정해 발표 예정이다. 여기에 논란의 대상이었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4일에서 6일로 이틀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KBO는 "기존 4일 휴식은 올스타전 참가 선수의 경우, 온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틀을 늘려 6일로 확대했다. 이로써 선수들이 보다 올스타전 경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후반기를 대비한 휴식을 보장해 부상 예방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확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내년 후반기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막 2연전과 동일한 대진을 편성해 4연전으로 시작하게 된다.

KBO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더블헤더 편성 기간과 경기 개시시간 등도 일부 조정했다. 우선 7~8월의 일요일 및 공휴일의 경기 개시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추고, 9월 이후 경기 시간의 조정 여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더블헤더의 미편성 기간은 기존 3월 및 7~8월에서 3월 및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확대했다. 또한, 7~8월 혹서기 기간의 제 2구장(인조잔디 구장)의 경기 편성도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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