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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한 타자는 꼭 던지겠다고…" '1004G·197SV 좌완 레전드' 친정 상대 깜짝 은퇴 경기 선발 등판? 노감독 마지막 예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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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1004G·197SV 레전드' 투수 정우람이 현역 은퇴식을 앞두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정우람의 은퇴 경기 등판 시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깜짝 선발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정우람은 올 시즌 플레잉 코치 제안을 받이고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1군 등판뿐만 아니라 퓨처스리그 등판도 전무했다. 사실상 잔류군 코치로서 역할에 집중하면서 현역 은퇴 결정만 앞두고 있었다.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당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정우람은 SK 왕조 시절 주축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FA 이적한 정우람은 팀 뒷문을 든든하게 맡아주면서 마무리 투수 고민을 없앴다.

한화 이적 뒤 6시즌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간 정우람은 2022시즌부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정우람은 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투수 최초로 10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해 10월 1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단일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1003경기)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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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은 1군 통산 1004경기에 등판해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 3.18, 937탈삼진, 360볼넷 기록을 남겼다.

한화 구단은 정우람이 오는 29일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NC전에서 현역 은퇴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최근 현역 은퇴 발표 당시 구단을 통해 "그동안 한화 이글스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정우람의 은퇴 경기 등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은퇴식이 열리는 29일 구원 등판 가능성도 있지만, 28일 홈 경기에서 깜짝 선발 등판 가능성도 생겼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우람 선수가 한 타자는 꼭 던지고 싶다고 그래서 아마 한 타자 정도는 상대할 듯싶다"라면서도 "만약 선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한다면 주말 두 번째(28일 토요일 대전 SSG전) 경기 때 대체 선발 자리라 첫 타자와 맞붙을 수 있을 텐데 조금 생각을 해볼 일"이라고 바라봤다.

만약 28일 SSG전에 정우람이 깜짝 은퇴 경기 선발 등판에 나선다면 친정을 상대로 은퇴 경기를 펼치는 셈이라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다만, SSG가 막판 5강 경쟁을 펼치는 중이라 정우람이 선발 등판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5강 탈락한 NC와 홈 최종전 맞대결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게 부담을 조금 덜 수도 있다. 여러모로 정우람의 은퇴 경기 등판 시점을 두고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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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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