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KIA 양현종. 광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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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5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 경기에 시즌 29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등판에 앞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날까지 통산 2498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했던 양현종은 이날 2회초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2500이닝을 채웠다. 1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던 양현종은 2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인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기록을 썼다. 프로야구에서 2500이닝 투구는 한화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양현종이 두 번째다.
전광판에 띄워진 KIA 양현종의 2500이닝 투구 기념 화면.광주=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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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 5이닝을 채운 양현종은 시즌 171과 3분의 1이닝으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170이닝을 돌파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10년 연속으로 늘렸다.
다만 통산 180승이라는 세 번째 기록 도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현종은 3회초에만 장단 6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끝에 결국 1-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물려줘야 했다. 양현종은 이날 총 5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80승 달성에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5-2로 이겼다. 이날 광주 구장은 시즌 29번째 매진(2만500명)을 기록했다.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한 KIA 양현종(오른쪽)과 축하 꽃다발을 건네는 이범호 감독. 광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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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로 가는 막차 티켓을 노리는 6위 SSG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8-2로 제압했다. SS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T와의 게임 차를 1경기에서 0.5경기로 좁혔다. KT는 정규시즌 2경기, SSG는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SSG는 2회초 오태곤, 6회초 하재훈의 3점홈런 두 방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최고령 홀드왕을 사실상 예약한 SSG 노경은은 이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5회말 등판해 1과 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8승째(5패)를 챙겼다.
대구구장에서는 양 팀이 홈런 2개씩을 주고받은 끝에 삼성이 키움을 6-3으로 제압했다. 9회초 등판한 삼성 김재윤은 역대 8번째로 180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LG를 4-2로 꺾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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