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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4관왕 도전? 탈삼진 1위만 가져왔다…시즌 내내 완벽했던 하트, 아쉬웠던 피홈런 두 개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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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피홈런 두 방이 NC 다이노스 투수 카일 하트를 울렸다.

하트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팀의 2-8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6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3패(13승)를 떠안았다. 동시에 지난 6월 21일 창원 SSG전부터 이어왔던 개인 8연승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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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투구를 이어왔던 하트는 피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오태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0-3 선취점을 헌납했다. NC가 한 점 추격해 1-3이 된 6회초 1사 1,2루에서는 하재훈에게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3점 홈런을 내줘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실제 하트는 이날 10탈삼진을 잡아내며 SSG 타선을 압도했으나 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혔다. 실점한 2회초와 6회초를 제외하고는 깔끔했다. 5회초에는 사구 하나를 내줬고, 1회초와 3회초, 4회초는 모두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그래서 더욱 아쉬울 피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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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올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여 KBO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발돋움했다. 올해 성적은 26경기 13승 3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승리와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KBO리그 43년 역사상 첫 투수 4관왕에 도전했지만, 이날 부진하며 4관왕 도전에 빨간불이 떴다.

현재 하트는 리그 다승 공동 3위를 시작으로 승률 2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상 하트는 한 번 더 나설 수 있다. 다만,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 선두를 탈환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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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가 다음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한다고 해도 다승 1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15승에는 미치지 못한다. 평균자책점 역시 마찬가지로 턱관절 골절 탓에 남은 정규시즌 등판 계획이 없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의 2.53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면, 9이닝 무실점 그 이상의 투구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승률은 KT 구원 투수 박영현이 0.833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공필성 NC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최종전에 나설 가능성은 있지만, 본인 의지다"라며 "(4관왕 도전에) 희망은 있는데 의지만 있다면 선수가 던지려 할 것이다. 그러면 던지게 할 것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무리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남은 시즌 하트의 등판 계획에 관해 말했다.

4관왕 도전에 실패한 하트는 다시 한 번 NC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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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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