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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포지션 폴트, 강한 ‘항의’ 이후 흔들린 KB…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진땀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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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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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통영=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이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1 24-26 22-25 15-9)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아시아쿼터 덩 신펑 대신 전광인을 투입해 새로운 조합을 실험했다. 레오, 허수봉과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뤘다. KB손해보험도 첫 경기에서 투입하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아시아쿼터 스테이플즈를 동시에 넣었다.

신펑이 빠져도 확실히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은 강했다. 전광인과 레오가 1세트에 6득점씩 12점을 합작했고, 허수봉이 3득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비예나가 1세트 공격 점유율이 34.48%로 가장 높았고 황경민, 스테이플즈와 미들 블로커들이 고르게 공격 분포를 부여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줄곧 리드를 잡았고 1세트를 먼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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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6득점)~허수봉(5득점)~전광인(4득점)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공격 성공률이 41.4%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윤서진의 2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세트 후반부 현대캐피탈이 뒷심을 발휘했다. 18-17에서 비예나의 공격을 레오가 블로킹으로 저지해 2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윤서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먼저 세트 포인트를 점령했고 비예나의 공격을 더해 반격에 성공했다. 윤서진이 3세트 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도 리드를 잡아나갔다. 4세트 초반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황승빈과 충돌 후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를 맞았으나 우상조와 최요한이 이를 메웠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다소 흔들렸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4세트 중반 세터 이준협을 투입했다. KB손해보험은 19-16에서 황승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맹추격했는데,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1-0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의 박상하 서브 때 포지션 폴트가 선됐다. 황승빈, 황경민 등 선수들이 격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KB손해보험은 이후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따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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