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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얼마나 더 증명해야 '존중' 받을까.. 토트넘 164골-86도움→유럽 커리어 213골-101도움 기록하고도 '억까'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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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슈퍼스타의 삶은 참 고단하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잘했지만 올시즌 초반 팀 전술과 맞물려 성적이 떨어지자 '일희일비'에 역대급 망언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손흥민(32)은 브렌트포드전에서 2도움으로 팀 역전승을 이끌며 가치를 증명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아스널전까지 이어졌던 혹평에 정면 반박했다.

손흥민은 지난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톱 클래스 활약을 이어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등 놀라운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억지 주장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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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진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해당 비판이 논란 중심에 섰고, 심지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이다.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며 과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며 이제는 새로운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훌륭한 선수가 됐다"던 그는 "이제 32세다. 전성기가 지났다. 새로운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현재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단지 그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본다면 팀 영입과 전술적인 문제가 더 커보이지만, 꾸준히 중요한 순간 활약하는 손흥민에게 한물간 선수라며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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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셀틱 등에서 활약했던 크레이크 벌리도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마무리 능력을 지적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손흥민에게 골 결정력 훈련을 시켜야 한다"라고 혹평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예리함이 부족하다며 손흥민 경기력에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전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상대 진영에 과감하게 전진해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곧바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전달하며 또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64개, 토트넘 통산 도움 86개를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 1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88개)과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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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몇몇 현지에서는 차가운 반응이었다. 급기야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이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에게 주장직을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 상황과 연결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을 대신할 주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언급됐다.

손흥민을 향한 억지 비판과 충격적인 주장들이 반복되고 있다. 외로운 싸움이지만 피치 위에서 톱 클래스 영향력을 매번 증명하며 논란들을 잠재웠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기록했던 164골-86도움, 유럽 1군 무대에 진출한 뒤 213골-101도움이라는 기록은 얼마나 압도적인 선수인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30대에 접어든 나이로 경기력 변화를 논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쩌면 손흥민은 늘 위기마다 수차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왔다. 지금 필요한 것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하고 존경을 표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와 헌신은 존경과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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