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허' 앙코르 공연 마무리한 아이유
여성 솔로 가수 최초 상암벌 입성
양일간 10만 관객과 만나
아이유가 5개월간 이어진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EDAM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이 좋은 날 아이유의 콘서트를 선택해주셔서,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뜨거운 여름을 투어와 함께 보내온 가수 아이유가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이했다. 5개월간 이어진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여성 솔로가수 최초로 상암벌에 입성한 아이유는 여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월드투어 '허(HEREH)'의 앙코르 공연 '더 위닝(THE WINNING)'을 개최했다. 22일 공연에서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아이유는 '홀씨'와 '잼잼'으로 앙코르 공연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아이유는 "아이유의 2024 첫 월드투어의 정말 마지막 공연이다. 관객분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오늘 방석과 망원경을 준비했다. 망원경은 제 앨범 '더 위닝'에서 중요한 오브제이기도 했고, 멀리서 있는 관객들이 저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라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만의 장난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어푸'와 '삐삐' 무대에 이어 보사노바 풍의 '오블리비아테(Obliviate)', 꽃 리프트를 타고 무대 중앙을 가로지른 '셀러브리티(Celebrity)', 관객석을 파랗게 물들인 '블루밍(Blueming)' 등의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관객이 될게'는 아이유가 "관객분들이 나를 바라봐주는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좋아서, 내가 관객의 입장에서 작사한 곡"이라며 "팬분들에게 같은 마음을 보내주고 싶다.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이유는 특별한 곡도 공개했다. 오랜만에 기타를 들고 미공개 신곡 '바이 썸머(Bye Summer)'를 노래해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곡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이번 투어를 하면서 가장 긴 여름을 보냈다. 사실 저는 여름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너무 좋았다. 상암에서 공연을 하며 타이밍 맞춰 여름이 떠나가줄 줄은 몰랐다"며 "저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여름을 보내며 만든 곡이다.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을 만든 서동환 씨가 주로 맡아서 작곡을 해줬고, 제가 거기에 열심히 가사를 적었다"고 설명했다.
히트곡이 워낙 많은 아이유인 만큼 곡마다 관객들의 떼창도 이어졌다. 곡 중간중간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긴 '너의 의미'를 비롯해 기타와 아이유, 관객의 목소리로 완성된 '밤편지', 열광적인 응원법이 함께 한 '쇼퍼(Shopper)' 등이 그랬다. 특히 '쇼퍼'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떼창이 너무 좋았다. 마이크를 계속 넘기고 싶었다. 하지만 노래가 너무 높아 꾹 참았다"며 "이제 '쇼퍼'에 여한이 없다. 너무 행복한 무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관객에게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아이유는 큰 스케일의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비밀' '너랑 나' '러브 윈즈 올' 등을 선사한 뒤 "'너랑 나'에서 역대급 '아이유 참 좋다!'라는 응원법이 나왔다. 이 곡은 저의 10대 때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기도 하다"라며 "또 '러브 윈즈 올'은 이번 앨범과 이번 투어의 큰 주제를 담당하는 곡이다. 여러분, 하루하루 크고 작은 승리를 하면서 다음 만날 때까지 행복하셨으면 한다. 저도 여러분의 아주 오랜 팬이다. 힘내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쉬..(Shh..)' '스물셋' '홀씨' '스트로베리문(strawberry moon)' 등을 앙코르 곡으로 5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아이유는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뒤 약 5개월간 요코하마·타이베이·싱가포르·자카르타·홍콩·마닐라·런던·베를린·방콕·워싱턴 D.C·로스앤젤레서 등 대륙별 18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은 국내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최초 월드컵경기장 입성으로, 양일간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