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데뷔 한 주 뒤
한 프로암서 아마 공 맞아
눈 주위 골절로 실명 위기
갓 데뷔전을 치른 호주 프로 골퍼가 아마추어 골퍼가 날린 공에 실명 위기를 맞았다.
호주의 제프리 관은 지난 2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카탈리나 클럽 배트먼스 베이에서 열린 NSW 오픈 지역 예선에 출전했다가 눈에 공을 맞았다.
이 대회는 프로암이다. 이틀(36홀) 방식으로 총상금은 5만 호주달러(약 4500만원)다.
관은 아마추어 골퍼와 한 조로 플레이했다. 해당 아마추어는 3번 우드를 쥐고 티잉 구역에 올랐다. 티샷으로 날린 공이 관의 눈 주위를 맞혔다.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이 응급조치했고, 이후 수술을 위해 캔버라를 거쳐 시드니로 이송됐다.
호주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관은 눈 주위 골절상으로 실명 위기를 맞았다.
멘토이자 코치인 폴 데이비스는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시드니에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이 출전한 첫 프로암 대회였다. 지난주 미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관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컷 탈락 후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로 이동했다.
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 등에서 선전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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