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SW이슈] SBS 금토극, 장나라→박신혜 성공적 배톤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왼쪽)와 '지옥에서 온 판사'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 금토극이 ‘변호사’ 장나라에서 ‘판사’ 박신혜로 배턴터치에 성공하며 시청률을 지켰다.

20일 종영한 ‘굿파트너’는 이혼을 직접 맞닥뜨린 스타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초반부터 시청률 강세를 보였다.

13년 차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의 극본은 이혼 소송 중에 일어나는 놀랍도록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이유로 일에 치여 사는 가족 구성원, 가정을 돌보느라 진정한 자신을 잃어가는 주부 등 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부모, 배우자이자 서로의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스포츠월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마지막회 방송영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혼 이후 달라진 차은경, 이혼 가정에서 자란 한유리,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정우진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도 있었다. 또한 차은경과 한유리,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성장해가며 진정한 ‘굿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굿파트너는 1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이지만, 차은경과 김지상(지승현)의 갈등이 극에 달한 7회 최고 시청률(17.7%)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차은경과 김지상의 이혼 이후 직장과 가정에서 혼란을 겪는 차은경, 차은경 없이 홀로서기에 나선 한유리의 성장에 집중했다. 초반의 휘몰아치는 갈등과는 달리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결국 뒷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장나라와 남지현의 워맨스의 배턴은 걸크러시 판사 박신혜가 넘겨받았다. 이번에도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법조물이다.

스포츠월드

배우 박신혜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첫 방송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캔디’ 이미지에서 반전의 ‘악마’로 변신했다. 기존 악역과는 다르다. 앞서 박신혜는 강빛나를 두고 “악역보다는 악동 같은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힘들어도 슬퍼도 다 이겨내는’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한 노력이 이번 작품에 녹아있다.

2회에서 강빛나는 폭력, 스토킹, 가스라이팅 등 여자친구를 죽음에 몰아넣은 가해자 문정준(장도하)을 지옥의 룰에 따라 ‘거울치료’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방송 첫 주, 강빛나가 한다온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엔딩까지 화제를 모았다. 박신혜의 사이다 열연에 지옥에서 온 판사는 6.8%(1회)에서 9.3%(2회)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