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때린 후 홈에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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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나.”
KT가 시즌 막판 만만치 않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5위 수성전이 만만치 않다. 한때 3위도 바라봤는데, 갑자기 5위가 위태롭다.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주춤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사령탑은 믿는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앞서 “1번 로하스 자리에서 끊긴다. 8~9번이 연결해주는데 안 터진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그렇다고 로하스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나. 잘해줬는데 요즘 안 맞는다. 로하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너무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KT 로하스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회말 만루포를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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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올시즌 140경기, 타율 0.329, 32홈런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7을 찍고 있다. 그야말로 리그 최상급 성적이다. 지난 5월부터 꾸준히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도 타점이 100개가 넘는다. 해줄 때 해주고, 이어줄 때 이어준다.
문제는 최근이다. 지난 14일부터 계산하면 6경기에서 타율 0.190이다. KT도 2승 4패에 그쳤다. 특히 전날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아쉽다.
SSG는 5강 싸움 직접 당사자다. 전날 패하면서 6위 SSG에 0.5경기 차이로 쫓긴다. 22일도 지면 5위를 내준다.
KT 이강철 감독이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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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로하스는 로하스다. 이강철 감독은 “마땅히 1번 타자감으로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로하스를 1번 말고 어디 놓겠나”며 웃은 후 “지금 1번으로 나갈 만한 선수가 김민혁밖에 없다. 수비도 다시 봐야 한다.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지 않나.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KT 로하스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안타로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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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날도 1번 타자는 로하스다.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김상수가 빠졌다. 18일 파울타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는 아직 부기가 남아 있다. 오늘까지는 경기가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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