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을 가진다. 원래 21일과 22일 연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21일 경기가 취소됐다. 21일 경기는 오는 25일 열린다.
삼성의 이날 선발은 에이스 원태인이다. 올 시즌 원태인은 27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 3.75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미 2021시즌 기록한 14승,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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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등판인 9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더위에 싸우느라 지쳤다.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헤드샷 퇴장을 당한 7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0.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 제외,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에 있어 15승은 의미가 있다. 가장 최근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효자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 그는 2021시즌에 16승을 기록한 바 있다.
토종 투수로 한정하면 2010년대로 가야 한다. 삼성의 마지막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2015시즌 윤성환이 17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때 이후 삼성 토종 투수에 있어 1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아무도 없다.
원태인은 올 시즌 키움전 성적이 나쁘지 않다.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18. 4월 2일 대구 경기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패전, 4월 26일 고척 경기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7일 고척 경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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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올 시즌 29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 3.17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만 23회를 기록 중이다. 이닝 머신이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4경기 나왔는데 3승 1패 평균자책 1.80으로 좋다. 4월 4일 대구 경기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승리, 4월 27일 고척 경기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패전, 5월 28일 대구 경기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 6월 8일 고척 경기 6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승리를 챙겼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만약 이날 승리를 챙기면 곽빈(두산 베어스)을 따돌리고 다승 단독 선두로 등극하는 원태인이다.
토종 선수 다승왕은 7년 전인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마지막이다. 당시 20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후 2018년 세스 후랭코프부터 2023년 에릭 페디까지 6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다승왕에 올랐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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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속 선수로는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지막이며, 국내 선수로 좁히면 2013년 배영수 SSG 코치 이후 11년 만에 도전이다. 배영수 코치는 당시 14승을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과연 원태인은 이날 15승을 챙길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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