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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갈 때까지 가보자' PSG, 음바페 돈 떼먹은 821억원 지급 명령 무시…항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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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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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무시했다.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PSG는 LFP의 결정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PSG는 LFP가 명령한 5,500만 유로(약 821억 원)를 음바페에게 지불할 의향이 없다며 필요한 경우 법정 다툼까지 각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LFP 법률위원회는 PSG가 음바페에게 올해 4~6월치 급여와 보너스 및 이미 지급했어야 할 사이닝 보너스까지 더한 5,500만 유로를 일주일 내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음바페가 8월 미지급 급여를 받기 위해 LFP에 제소한데 따른 판결이다.

음바페와 PSG가 갈라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음바페는 오랫동안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 데뷔 후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수년간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입에 오르내리던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PSG와 맺었던 2+1년 계약이 이번 시즌으로 끝이 났고,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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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지난 시즌 도중에 이적을 결심하면서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과 마찰을 빚었다. 돈 문제가 컸다.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부하자 출전 배제와 함께 급여 지불도 막았다. 특히 4~6월 시즌 막바지 3개월을 무급여로 뛴 셈이다. 그런데도 음바페는 PSG에서 2023-24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리그앙과 프랑스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음바페가 받을 돈은 천문학적이다. 못 받은 급여가 5,500만 유로에 달한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헌장 259조를 인용해 제소 입장을 밝혔다. 이 조항은 "클럽은 매월 마지막 날까지 계약한 선수의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PSG는 보너스를 줄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경우 모든 당사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너스를 포기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주장에 증거는 없다. 음바페와 구두로만 합의를 해 이를 증명할 만한 문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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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법률위원회도 증거를 중요시 했다. 이들은 "우리에게 제출된 자료에는 양자 간 구두 합의를 입증할 물증이 없다. 음바페가 계약상 합의한 금액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PSG는 음바페에게 당연히 줘야 할 돈을 주지 않았다. 이건 큰 잘못"이라고 음바페 손을 들었다.

PSG는 LFP 법률위원회가 권고한 기한 내 미지급 금액을 전달하지 않았다. 오히려 "LFP 법률위원회는 법적 기관이 아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에 우리는 항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분쟁은 유럽축구연맹(UEFA) 노동재판소로 회부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프랑스 언론 '르 몽드'는 "음바페는 PSG가 계속 모르쇠로 나올 경우 UEFA에 신고할 계획이다. PSG가 질 경우 UEFA 라이센스 박탈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PSG는 끝까지 가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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