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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가브리엘' 가비, 멕시코 현지 댄서들과 배틀...데프콘 "싸움 몰고 다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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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가비가 멕시코 현지 크루에 프리스타일 배틀을 붙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72시간 동안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보는 댄서 가비, 방송인 덱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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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멕시코에서 남성 우시엘의 삶을 대신 살게 된 가비는 가족들과 현지 댄스 크루 앞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뽐냈고, 프로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비는 “댄서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데”라며 컨디션 난조 속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가비의 댄스실력에 자극 받은 댄서들은 즉석에서 프리스타일을 제안했고, 이에 영상을 보던 데프콘은 “어딜 가든 싸움을 몰고 다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도 “약간 배틀 제조기 같다”라고 거들었다.

조지아로 떠난 덱스는 라티의 부모에게 직접 식사를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향이 고소하고 좋지 않냐”라고 물었고, 라티의 부모는 모두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김을 보고는 “이건 뭐냐”라며 흥미를 보였고, 덱스는 음식을 김에 싸서 먹는 법을 알려줬다.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이 마무리될 때쯤 덱스는 “(술)짜짜를 안 마신 첫 식사 자리를 위하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라티의 아버지는 “내일부터 다시 마셔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티의 딸 생일을 맞아 친인척이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덱스는 라티의 형제들과 잘 어울리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덱스가 아들 라티로서 함께하는 마지막 날인 만큼 라티의 어머니는 울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눈치챈 덱스가 손을 잡고 다정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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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사실 이제 진짜 제 아들이라고 느꼈다. 보기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뻔했다. 벌써 눈물이 고인다. 안 떠났으면 좋겠다. 너무 정들었다. 보내기 너무 아쉽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라티의 아버지 역시 “라티와 어깨도 나란히 하고 손도 잡고. 서로 옆에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덱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덱스를 배웅한 라티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들을 군대 보내는 아빠의 심정이었다. 우린 곧 다시 볼 거라고 생각했고 각자 갈 길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랑도 항상 마음에 남게 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라티의 아버지는 오로지 덱스만을 위한 항아리를 빚었다. 그는 “널 생각하면서 이걸 만들었는데 받으면 좋아할 거 같구나. 보고 싶다. 네가 여기 와 있던 시간은 짧았지만 우리의 사랑과 우정, 추억을 여기 담아서 감직하렴. 네가 만든 짜짜도 마시자. 잘 지내렴”이라고 한국으로 떠난 덱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항아리를 빚고, 말리고, 굽고 이동하는 까지 3개월 소요됐다. 항아리를 받은 덱스는 “너무 감동이다. 저는 조지아에 갔다 와서 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씩 조지아의 추억이 떠오른다. 언젠가 우리 또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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