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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진정성 있게...” 피프티 피프티, 음악은 여전했다 ‘이지 리스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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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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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다가가겠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K팝 신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여러 분쟁을 뚫고 다시 한 번 컴백길에 올랐다. 멤버는 바뀌었지만 음악은 그대로 편안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피프티 피프티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지난해 전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 외주제작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간 템퍼링 의혹으로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던 만큼 이날 5인조로 재정비된 피프티 피프티에게 쏠린 관심은 여느 때보다 컸다. 기존 멤버 키나를 제외한 남은 4인(문샤넬, 아테나, 하나, 예원)이 취재진 앞에 처음 나선 것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키나는 “(저희) 다섯 멤버에게 많은 관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날 오기까지 많은 노력과 준비있었다. 피프티 피프티 새로운 시작을 이 자리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짧게 첫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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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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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프티 피프티는 신곡 ‘SOS’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전작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아담 폰 멘처(Adam Von Mentzer)가 다시 참여, 스웨디시 팝 감성을 완성한 터라 이번 신곡 역시 ‘큐피드’에 버금가는 편한 멜로디의 이지리스닝 느낌이 강했다. ‘SOS’를 외치는 후렴 부분이 쉽게 귀에 멤돌 정도로 중독성 강한 곡이었다. ‘SOS’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무드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SOS’는 지치고 힘들 때 우리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의미로 작업됐다. 타인의 잣대로 나를 평가하게 되는 현실에서 벗어나 각자의 마음속 소리가 외치는 ‘SOS’에 귀 기울이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더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트로 비트가 눈에 띈다.

‘SOS’ 뮤직비디오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우주를 여행하는 버스를 시작으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SOS’의 메시지에 따라 밤과 낮을 자유롭게 오가며 비주얼부터 보컬, 댄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손하트를 응용해 SOS를 그려 보이는 귀여운 포인트 안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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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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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무대 뒤 키나는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 설 수 있어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문샤넬은 ”가수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다. 좋은 곡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습했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로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예원도 ”오래 소중하게 꿈꿔왔던 일을 완벽한 멤버들과 이룰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앞으로 좋은 곡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러브’ 버전과 ‘튠’ 버전 2가지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OS’와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Starry Night)’을 포함해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그래비티(Gravity)’ 그리고 ‘스태리 나잇’, ‘SOS’ 영어 버전까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월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을 공개해 9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곡은 공개 직후 아마존 뮤직의 ‘믹스테이프 아시아’ 커버와 동시에 플레이리스트 100곡 중 1번 트랙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스타리 나잇’은 별이 빛나는 여름밤의 공기와 서정적인 감성을 연상시키는 공간감 깊은 기타 리프와 신스 패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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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문샤넬.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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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예원.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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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아테나.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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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하나.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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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해 피프티 피프티 기존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다.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은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 멤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전속계약효력적이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이는 기각됐다. 이에 멤버들은 항고했으나 멤버 키나만 돌연 항고를 취하,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남은 세 멤버는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또 전 세 멤버는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불송치로 결론났다.

당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싱글 ‘큐피드’로 국내외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핫 100’ 17위,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8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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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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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여러 논란과 기록을 모두 겪은 키나는 이날 질의응답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입을 열었다. 키나는 ”이번 컴백이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리 멤버들끼리 우리 음악 또 다시 제대로 보여드리자라고 약속했다. 팬들에게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 보여드리려 한다“며 ”멤버들 모두 다른 음색을 갖고 있다. 하나가 됐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된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문샤넬도 ”처음 모였을 때부터 멤버들과 잘 맞았던 거 같다. 옆에서 힘되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고 서로 운명같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키나는 ”길었던 공백 동안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연습을 이어왔다.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해 나아가야할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키나는 ”오늘 정말 긴장되는 날이다. 멤버들과 무대 하면서 많은 든든함을 느꼈다. 가수로서 자신감도 다시 생겼다. 진정성으로 음악하는 피프티 피프티되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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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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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는 이날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팬 쇼케이스를 열며 팬들과 만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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