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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비니시우스? 전 스페인에서 문제가 없었는데요"…브라질 출신 ATM 선수의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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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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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무엘 리누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다른 입장을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누가 비니시우스와 그의 주변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페인에서 공동 개최되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의 인종차별 상황이 2030년 이전에 개선되지 않으면 월드컵 개최지를 옮겨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나는 스페인이 피부색으로 누군가를 모욕하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깨닫고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30년까지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때까지 변화가 없고,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안전하지 않다면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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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스페인에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영향을 미치는 건 소수의 집단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 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스페인을 사랑한다"라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반박이 쏟아졌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지켰던 카니사레스는 "비니시우스가 스페인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은 인종 때문이 아니다. 그는 이미 메스타야(발렌시아의 홈 경기장) 전체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카니사레스는 "이제 다시 그런 말을 하고 있다. 성숙함의 문제다. 나는 다니 카르바할이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말을 듣는 걸 선호한다. 비니시우스의 인종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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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카르바할도 "우리는 비니시우스의 동료로서 경기장 내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다. 그가 그 순간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해한다. 그의 곁에서 대내외적으로 지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스포츠에서 배제돼야 하는 그런 사람들을 넘어서서 스페인이 월드컵을 개최할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다.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엔 브라질 출신 리누도 비니시우스의 발언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는 비니시우스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친한 사이도 아니다"라며 "모든 선수는 클럽, 대표팀, 가족에 의해 특정 방식으로 관리된다"라고 했다.

이어서 "나는 아무 관련이 없다. 비니시우스가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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