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연, '부치하난' 첫공 성료 "잘 마쳐 뿌듯해"

'부치하난' 지수연, 1인 2역 소화
소속사 통해 밝힌 소감 "좋은 무대 위해 노력할 것"

지수연이 '부치하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지수연이 '부치하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수연은 지난 1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부치하난'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태경과 올라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치하난'은 장용민 작가의 로맨스 소설 '부치하난의 우물'을 각색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가상의 현실인 파라다이스의 뒷골목과 전설 속 사막을 배경으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과 모험을 풀어냈다.

지수연은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환상의 섬 피지로 떠나는 날을 꿈꾸는 강인한 소녀 태경, 전설 속 부치하난이 사랑했던 올라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했다. 1인 2역을 소화한 지수연의 섬세한 표현력과 캐릭터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수연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무대 장악력은 극에 설득력을 더했다.

'부치하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수연은 19일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부치하난'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긴장 많이 했던 첫 공연인데 무사히 잘 마쳐서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 만큼 남은 공연에서도 좋은 무대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연은 2017년 그룹 위키미키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그는 '번지점프를 하다' '할란카운티' '삼총사' 뿐만 아니라 '사랑의 불시착' 일본 공연, 이번 '부치하난'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과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지수연이 출연하는 뮤지컬 '부치하난'은 오는 11월 17일까지 공연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