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홋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치른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서 3연패를 당했다. 1승 1무 2패로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3위까지 미끄러졌다.
아스널은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핵심 전력인 마르틴 외데가르드 포함 7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게다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는 경고 누적 징계로 토트넘전에 뛰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온 토트넘은 완전체에 가까웠다. 경기 내용도 토트넘이 압도했다. 다만 이번에도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64%의 볼 점유율 우위와 아스널보다 6개 많은 10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은 코너킥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이 코너킥을 얻어냈다.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골문 앞에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떨쳐낸 뒤 헤더로 연결했다.
순간적으로 로메로가 선수를 놓쳤다. 마갈량이스 머리를 맞은 공은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팬들은 분노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내줬는데 오늘(15일)도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큰 경기에서 결과를 바꾼다. 정말 답답하고 아쉽다"며 "팬들도 많이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실점 관련 질문이 계속 나왔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히려 세트피스 수비가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세트피스에서 잘 수비했다. 딱 1번 집중력을 잃었고, 대가를 치렀다. 작은 것들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아스널은 기회를 살렸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세트피스 수비는 좋았다. 아스널은 세트피스 공격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 한 번 잡은 기회를 그대로 골로 마무리했다. 당시엔 로메로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 수비는 신경 쓰지 않는 줄 안다. 잘못된 편견이다. 우리는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세트피스에 대비한다. 아스널은 세트피스를 매우 잘하는 팀이다. 우리는 세트피스 수비를 잘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딱 한 순간 실수했을 뿐이다. 이에 대한 대가를 치렀고 우리는 배워야 한다"며 "내게는 더 큰 그림이 있다. 작은 디테일한 문제보단 이게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지금하고 있는 축구를 더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는 거다"며 공감 받지 못할 말들만 늘어놨다.
1승 1무 2패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3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시즌 첫 4경기를 치른 상황에선 프리미어리그 2위였다.
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반적인 해석과 다른 견해를 내놨다. "올 시즌 첫 4경기가 지난 시즌 첫 4경기보다 우리 축구에 가깝다. 경기력도 더 좋다. 경기 내용이 결과에 반영되지 않을 뿐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