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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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다은이 동서대문에 주눅이 들어 시댁에 가기 싫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정다은의 동서는 바로 프로골프 선수 박희영이다.
정다은은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시댁에 가면 작아질 때가 있다"며 동서인 박희영 프로골프 선수를 언급했다.
정다은은 서울대 졸업 후 KBS 아나운서로 재직하다 동료인 조우종 아나운서를 만나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조우정의 동생 조주종 씨는 지난 2018년 박희영 선수와 결혼했다.
정다은은 "올해로 결혼한 지 8년차로, 초등학교 갓 입학한 딸 아이와 세 가족이 살고 있다"며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작아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아나운서로 열심히 일하고, TV에 얼굴도 나오고, 자랑은 아니지만 서울대도 나왔다"면서 "나름 어디 가서 내 이야기하면 잘 나간다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다은은 "문제는 결혼 1년 뒤에 도련님이 결혼해서 손아래 동서가 들어왔는데 골프선수였다"며 "그것도 세계무대에서 뛰는 LPGA 선수"라며 박희영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나도 너무 대단한 동서가 들어와서 좋은데, 문제는 시어머니께서 너무 대단하다고 굉장히 자랑하고 항상 칭찬하신다"며 "동서는 결혼 1년 뒤에 LPGA 우승까지 했다"고 밝혔다.
정다은은 "내가 그렇게 방송에 나와도 내 사진이 붙어 있던 적이 없는데 동서가 우승을 하고 시댁을 가니까 신문이 스크랩 돼있더라"라고 했다.
더욱이 정다은이 "시어머니께 '동서 대단하다'고 하니, '아니지, 그냥 대단한 게 아니다. 걘 세계 1등이야'라고 하더라"며 "맞장구를 치면서도 약간 찝찝하더라. 주눅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다 정다은은 동서가 체력이 좋고 성격까지 좋다며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집은 명절이면 어머님이 식사 준비를 하시고, 나와 남편이 저녁에 가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였다"며 "동서가 미국에 살면서 가끔 한국에 오니, 잠깐 왔을 때 어머니를 제대로 챙기더라. 결혼하고 첫 명절에도 아침부터 와서 식사를 준비했다는데 저녁만 먹으러 온 내가 너무 초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서가 운동을 하다보니 체력이 좋고 지치지 않는다"며 "심지어 성격도 좋다. 한국에 들어올 땐 아예 시댁에 산다. 어머님을 모시는 그 마음과 공경심이 좋지만, 내가 너무 비교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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