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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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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효슈팅 0개'…토트넘, '세트피스에 또 와르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0-1 패배→13위 추락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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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일격을 맞아 0-1로 패했다.

9월 A매치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에서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만났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만큼 큰 관심이 쏠린 이번 북런던 더비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 실점을 허용하며 아스널에 승점 3점을 내줬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이날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유효슈팅 0회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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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위리엔 팀버르,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출격. 최전방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개막 후 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거두고 있는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솔랑케를 최전방에 배치시켰다. 솔랑케가 9번 공격수로 출격함에 따라 손흥민이 왼쪽 측면 윙어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북런던 더비 통산 9번째 골을 노린다. 만약 손흥민이 아스널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면 전 아스널 윙어 로베르 피레스(9골)와 함께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공동 3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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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손흥민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9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아스널전에서 올시즌 리그 3호골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그리고 10일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B조 1, 2차전을 치렀다.

팔레스타인전에서 홍명호호는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지난 10잉 오만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오만 원정 경기에 나선 한국은 황희찬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프리킥 장면에서 정승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주민규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3차 예선 첫 승리이자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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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속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전반 5분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과 솔랑케가 위치를 바꿨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솔랑케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 골대 쪽으로 달려가는 쿨루세브스키에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쿨루세브스의 왼발 슈팅은 아스널 수문장 라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8분에도 라야 골키퍼는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수들이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 뒤 쿨루세브스키가 다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크로스가 토트넘과 아스널 선수들을 모두 통과해 그대로 골대 쪽으로 향했고, 라야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전반 18분엔 토트넘 수호신 비카리오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에 성공했다. 이때 비카리오 골키퍼가 하베르츠의 헤더를 선방했고, 세컨볼도 안전하게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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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아스널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들어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였지만 마르티넬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28분 솔랑케가 토트넘 데뷔골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운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솔랑케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다. 솔랑케의 헤더 슈팅은 절묘한 궤적으로 그리며 아스널 골대로 향했는데,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 35분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토트넘 풀백 포로가 팀버와 경합 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팀버는 휘슬이 불리지 않자 그대로 돌파를 시도했는데,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후 비카리오 골키퍼가 팀버에게 달려갔다. 이후 팀버가 비카리오의 멱살을 잡으면서 분위기가 과열됐다.

양 팀 선수들이 황급히 모여 두 선수 사이를 떨어뜨렸다. 이후 주심은 팀버와 비카리오 두 선수 모두에서 경고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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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존슨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골대 오른쪽 포스트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슈팅이 위로 크게 떠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이후 판더펜과 쿨루세브스키가 거친 태클로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앞서 우도기, 벤탄쿠르, 비카리오가 경고를 받았는데 판더펜과 쿨루세브스키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토트넘은 전반에만 무려 5명의 선수가 경고를 안은 채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위험이 생겼다.

전반 추가시간이 모두 소진돼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토트넘은 공 점유율 67 대 33을 기록하며 아스널보다 공 소유 시간이 많았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슈팅 숫자는 5 대 5로 동률이었다.

후반 3분 솔랑케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노려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올린 크로스를 솔랑케가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으나 헤더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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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뒤 매디슨의 크로스를 이번엔 판더펜이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고,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라야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후반 19분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올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 첫 번째 골 주인공은 아스널 센터백 마갈량이스이다.

아스널의 선제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사카의 크로스를 마갈량이스가 머리에 맞춰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수비 때 로메로가 마갈량이스를 마크했지만 다른 선수에 시선이 쏠렸고, 로메로가 한 눈을 판 사이 마갈량이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존슨과 벤탄쿠르를 불러 들이고, 윌슨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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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들어온 사르는 후반 28분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라야 골키퍼 품안에 안겼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토트넘은 후반 35분 매디슨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면서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아스널도 트로사르와 마르티넬리를 불러 들이고, 가브리엘 제수스와 라힘 스털링을 투입했다. 이번 여름 첼시에서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스털링은 토트넘전 교체 출전으로 아스널 데뷔전을 가졌다.

아스널은 후반 41분 사카가 부상을 호소하자 벤치에 있던 2007년생 유망주 에단 은와네리를 사카와 교체했다. 은와네리는 아스널 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지난 시즌 15세 181일 만에 1군 데뷔전을 가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후반 43분 로메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라야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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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쿨루세브스키가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쿨루세브스크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쪽으로 날아갔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면서 아스널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경기가 점점 끝으로 향하는 가운데 오도베르의 슈팅이 굴절돼 아스널 골대 쪽으로 향하며 좋은 공격 상황이 연출되는가 싶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손흥민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손흥민의 이날 첫 번째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손흥민의 슈팅이 막힌 후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면서 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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